"제가 받을 돈이 아닌 것 같네요" 김상수의 선행은 현재진행형[MD스토리]

2021. 9. 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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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가 받을 돈이 아닌 것 같은데요."

평소 선행에 관심이 많았던 SSG 우완투수 김상수가 또 한번 훈훈한 마음, 품격 있는 모습으로 주위를 따뜻하게 했다. 김상수는 지난 8월 13일 구단 관계자에게 실직 후 딸 생일을 맞은 한부모 아빠에게 공짜 피자를 선물한 인천의 한 피자 가게사연을 듣게 되며 감동을 받았다. 본인도 피자가게 사장께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했다.

마침 김상수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출퇴근하면서 홈구장 옆에 위치한 새싹야구장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야구하며 꿈을 키우는 유소년 아이들을 보며 뭔가 선물을 하고 싶어 했다. 이에 8월 15일 오전 김상수는 해당가게에서 피자 20판을 주문, 유소년야구교실에 직접 방문하해 피자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SSG 랜더스 역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청년 사장님을 돕기 위해 피자 30판을 주문해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제공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와 카카오는 경기 외적으로도 따뜻한 행동을 보여준 김상수의 선행을 인정해 8월 KBO리그 최고의 페어플레이어수상자로 김상수를 선정, 1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그런데 김상수의 반응이 놀랍다. 15일 SSG에 따르면 상금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이 상금은 내가 받을 돈이 아닌 것 같다. 한부모 아버지께서 언제든 딸에게 피자를 시켜줄 수 있도록, 그분께 전달드리고 싶다”고 했다. 구단 관계자들이 또 한번 김상수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SSG는 "한부모 아빠와 착한 피자가게 사장님의 사연이 화제가 되자 피자가게 뿐만 아니라 한부모 아빠에게도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을 위한 후원활동을 주관하고 있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김상수의 상금을 한부모 아빠에게 기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부모 아빠 이기우(가명)씨는 “예전부터 SSG 팬이었는데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 딸 아이의 간식비로 잘 쓰겠다. 무엇보다 김상수 선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남은 시즌 부상 없이 좋은 결과를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김상수.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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