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탄자 잔디' 준비하는 대전, 20년 만에 토양 갈아엎고 최첨단 관리 시대로[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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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는 1부리그에서 좋은 잔디를 쓰고 싶네요."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8월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 공사를 시작했다.
경기장 잔디를 담당하는 정원일 시설관리센터 조경대리는 "10년에 한 번은 토양을 교체해주는 게 좋은데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너무 오랜 기간 같은 토양을 유지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잔디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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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8월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 공사를 시작했다. 홈 경기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소화하는 불편을 감수한 채 대규모 공사에 돌입했다.
잔디 종류는 유럽형 켄터키블루그래스다. 고온 다습한 한국 여름 날씨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축구장 잔디로 쓰기엔 가장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
공사로 끝나는 게 아니다. 대전은 원활한 잔디관리를 위해 인공채광기 두 대를 구입했다. 유럽 주요 클럽이 활용하는 장비로 잔디 생장,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대리는 “잔디는 햇빛을 많이 봐야 하는데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반돔형태라 하루에 6~8시간 정도밖에 볼 수 없다. 채광기가 있으면 수시로 잔디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 현대가 임대로 쓰고 있긴 하지만 K리그에서 채광기를 직접 구매한 팀은 대전이 최초다. 대전은 2022년까지 최대 6대를 확보해 최적의 관리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올해 말이면 대전 구단은 대전시와 월드컵경기장 25년 관리위탁 계약을 맺는다. 스포츠산업진흥법에 따라 직접 경기장 시설을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규모 잔디 공사를 직접 진행한 것도 대전 구단 스스로 축구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다. 바로 승격이다. K리그1으로 승격하면 대전은 프로축구 최고의 잔디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격돌하게 된다. 현재 승격 가능한 상위권에 올라 있는 만큼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대전 관계자는 “잔디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만큼 승격 목표도 이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얘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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