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야망도 메이저급.."1년에 메이저 1승씩 하면 최다승 깰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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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년에 한 번씩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도 뛰어넘을 수 있다."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는 브룩스 켑카(미국)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15승)을 넘어 잭 니클라우스(미국·18승)이 세운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 경신에 자신을 보였다.
우즈 이후 이렇게 빠른 속도로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수집한 건 켑카가 거의 유일하다.
켑카가 메이저 최다승 기록 경신을 강조한 건 31세의 나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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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는 브룩스 켑카(미국)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15승)을 넘어 잭 니클라우스(미국·18승)이 세운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 경신에 자신을 보였다.
켑카가 이렇게 말한 건 오는 23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출전에 앞서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다.
켑카는 메이저 우승이 비중이 높은 선수다. 통산 8승 중 4개의 우승트로피를 메이저 대회에서 수집했다. 2017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8년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그리고 201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우즈 이후 이렇게 빠른 속도로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수집한 건 켑카가 거의 유일하다.
2012년 프로가 돼 9년 만에 거둔 성과로는 눈부시다. 그러나 이 정도 성적으로 우즈를 넘어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 경신을 장담하는 건 과한 목표에 가깝다. 켑카가 메이저 최다승 기록 경신을 강조한 건 31세의 나이 덕분이다.
그는 “메이저 우승 횟수는 내가 우즈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이제 서른한 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년에 1승씩 추가하면 가능한 목표”라면서 “이런 얘기를 하면 건방지다고 할 수 있지만, 나에 대한 믿음이다. 그런 믿음도 없다면 대회에 나갈 이유가 없다”고 자신만의 큰 꿈을 밝혔다.
켑카의 말대로 1년에 1승씩 거둔다고 가정할 때, 15년 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그때 나이는 46세가 된다.
다만, 이런 꿈은 그가 지금과 같은 최정상급 컨디션을 유지할 때 실현 가능한 목표다.
켑카는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경기 중엔 무릎 부상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앞서 2019년에는 무릎 슬개골 부상을 치료하려고 줄기세포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 2020년 US오픈 때는 수술 후유증으로 불참했다.
켑카는 “2등을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에 스포츠는 승자 아니면 패자일 뿐”이라며 메이저 최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정조준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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