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울산은 8강 진출 대구는 탈락..오늘 전북과 포항의 운명은?

안영준 기자 2021. 9. 15.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리그 4개 팀 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토너먼트 일정 첫날 두 팀의 길이 엇갈렸다.

15일엔 남은 2개 팀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8강에 도전한다.

K리그 팀 중 몇 개의 팀이 8강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조별리그를 5승1무(승점 16)으로 가뿐하게 통과한 K리그 챔피언 전북으로선 비교적 쉽게 8강에 오를 수 있으리라는 평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빠툼, 세레소 오사카-포항 ACL 16강
ACL에 나선 전북 현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K리그 4개 팀 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토너먼트 일정 첫날 두 팀의 길이 엇갈렸다. 14일 대구FC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 현대는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8강에 올랐다. 15일엔 남은 2개 팀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8강에 도전한다. K리그 팀 중 몇 개의 팀이 8강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대구는 14일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 2-4로 역전패했다. 세징야와 에드가의 골로 2-1까지 앞섰지만 핵심 선수 정태욱과 이용래가 부상으로 쓰러진 뒤 흔들려 역전패 당했다.

울산은 J리그 선두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로 120분 0-0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3PK2로 진땀승을 거뒀다.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 탓에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으로 승부차기에서 차이를 만들어냈다.

15일엔 전북과 포항이 8강에 도전한다. 전북은 오후 5시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한다.

K리그 4개팀, J리그 3개 팀 가운데 홀로 낀 빠뚬은 ACL 16강에 오른 동아시아 8개 팀 가운데 가장 전력이 떨어지는 클럽으로 평가 받는다.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입국하지 못해 그마저도 제대로 된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조별리그를 5승1무(승점 16)으로 가뿐하게 통과한 K리그 챔피언 전북으로선 비교적 쉽게 8강에 오를 수 있으리라는 평가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전북은 2018년과 2019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한 차례씩 일격을 당하는 등 종종 덜미를 잡히곤 했다. 이른 시간에 골을 뽑아내지 못한다면 자칫 어려운 경기를 할 수도 있다.

더욱이 이번 시즌의 16강은 단판이라, 오늘 패하면 회복할 길이 없다. 김상식 전북 감독 역시 "최고의 적은 빠툼이 아닌 자만"이라며 정신 무장을 강조, 8강을 위해 모든 전력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전북과 빠툼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은 15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와(일본)와 만난다.

포항은 조별리그에서 3승2무1패(승점 11)로 G조 2위를 기록했다. 세레소는 4승2무(승점 14)로 J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주춤한 포항의 기세도 그리 좋은 건 아니지만, 다행히 세레소 역시 흐름이 좋지 않다.

세레소는 에이스 기로타케 히로시가 발목 인대 파열로 스쿼드에서 빠져 있으며, K리그 출신 아담 타가트도 컨디션 저하로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J리그에서 9승9무10패(승점 36)에 머무르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도 콘사도레 삿포로에 0-2로 무기력하게 졌다.

포항으로선 강상우, 팔라시오스, 신진호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 강점인 측면 플레이가 활발하게 나와준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다만 원정 경기라는 점이 아쉽다. 대구 역시 나고야 원정에서 잔디에 적응하지 못해 부상자가 여럿 나왔고 여기서 흐름을 빼앗겼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유관중으로 치러져, 세레소 홈팬들의 일방적 응원이 더해진다는 외적요소를 극복해야한다.

포항과 세레소는 지난 2014년 ACL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바 있다. 당시 포항은 이명주와 김승대의 연속골에 힘입어 미나미노 타쿠미가 퇴장 당한 세레소를 2-0으로 완파했다.

한편 8강 동아시아 경기는 10월17일과 20일 전주에서 치러진다. 울산과 나고야가 이미 8강을 확정했고 오늘 치러질 2경기를 통해 남은 2장의 전주행 티켓 주인공이 가려진다.

ACL 경기를 치르는 포항 이승모의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