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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서 운따른 울산, 홍명보 감독은 "잔디 문제 홈 어드벤티지 아냐"

이정호 기자 입력 2021. 09. 15. 17:56 수정 2021. 09.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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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울산 현대 골키퍼 조현우(왼쪽)과 가시아 프론탈레의 정성룡이 승부차기에 앞서 주심과 대화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고비를 힘겹게 넘겼다. 울산은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홈 경기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대회 16강 단판 승부에서 연장까지 120분 동안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그런데 경기 뒤 일본 취재진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에게 “승부차기 때 잔디 상태가 안좋았다. 홈 어드밴티지인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홍 감독은 “홈구장이지만, 우리도 같은 상황이다. 특별히 홈 어드밴티지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날 승부차기는 현 국가대표 수문장인 울산 조현우와 전 국가대표 가와사키 정성룡간 골키퍼 대결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가와사키의 선축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는 가와사키의 하세가와 다쓰야와 주앙 슈미트, 울산의 원두재와 이동준이 실축해 2-2로 맞섰다.

움푹 패인 페널티 지점이 변수가 되긴 했다. 잔디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는 시기인데다, 경기 전까지 폭우가 내리면서 그라운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잔디가 들리거나, 패인 곳이 적지 않았다. 페널티 지점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이 떠버린 다쓰야는 깊이 패인 패널티 지역을 원망스럽게 바라봤다. 슈미트도 마찬가지였다.

상대적으로 울산 선수들은 잔디 환경에 익숙한 탓인지 잔디가 패이는 상황은 덜했다. 결국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가와사키 이에나가 아키히로의 슈팅을 조현우가 정확히 방향을 읽고 막아낸 반면 윤빛가람은 깔끔하게 킥을 성공시켰다.

같은 상황이었음을 고려하면 한국 키커들의 집중력이 끝까지 유지됐다고 보는게 맞다. 골키퍼 조현우는 “우리도 연습할 때 그 위치에서 넘어진다”고 설명하며 “팬이 있었다면 홈 어드밴티지라고 할 수 있지만, (잔디 문제로)홈 어드벤티지를 얻은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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