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 추상훈 깜짝 등장..'화수분' 제주, 미래가 영근다

박준범 입력 2021. 9. 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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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의 미래가 영근다.

제주의 신예 공격수 2000년생 추상훈(21)이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동률(21)이 스타로 발돋움하며 제주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그것도 잠시 올해 영입한 김봉수(21)가 중원의 한자리를 꿰찼고, 추상훈과 함께 제주 유니폼을 입은 또 다른 2000년생 김명순(20)까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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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상훈(왼쪽)이 11일 인천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미래가 영근다.

제주의 신예 공격수 2000년생 추상훈(21)이 강렬하게 등장했다. 그는 인창고 재학시절 서울동부권역에서 권역 득점 1위(8경기 12득점)를 차지했고, 올해 2021 U리그 8권역에서 조선대의 10연승을 이끈 주역이다. 10경기에 출전해 8골13도움 골을 터트릴 정도로 공격력은 인정받은 자원이다. 이를 지켜본 제주가 지난여름 영입했다.

입단 두 달 만인 지난 11일, 추상훈은 2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인천의 높이를 스피드로 공략하겠다는 남기일 감독의 구상이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된 그는 경기 시작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전반 26분 주민규의 선제골을 도왔다. 170㎝의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로 인천 수비 2명을 제친 뒤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비록 35분 만에 과호흡으로 교체되긴 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분명하다. 이날 제주가 이창민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하며 기쁨은 배가 됐다.

남 감독도 “(추상훈이) 데뷔전을 치렀는데, 공격 포인트를 올릴 거라고 한 번쯤은 예상해 볼 수 있었다. 자신이 가진 역량을 잘 보여줬다. 긴장되고, 힘들었을 수 있는데 연습했던 부분이 경기력으로 잘 나왔다”고 추상훈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제주는 지난해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동률(21)이 스타로 발돋움하며 제주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하지만 이동률이 K리그1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때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그것도 잠시 올해 영입한 김봉수(21)가 중원의 한자리를 꿰찼고, 추상훈과 함께 제주 유니폼을 입은 또 다른 2000년생 김명순(20)까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특히 김봉수는 올 시즌 기록한 2골 모두 FC서울을 상대로만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는 제주가 13경기, 무려 4개월 만에 거둔 승리에 선제결승골을 넣으며 구세주로 떠오르기도 했다.

부침을 겪던 제주는 약 5개월 만에 연승에 성공하며 반등 포인트를 마련했다. 여기엔 ‘화수분’처럼 등장하는 어린 선수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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