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터질까..전북 송민규, 또 기대 이하의 경기력

김대식 기자 입력 2021. 9. 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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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현대 팬들은 송민규가 터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송민규는 경기력으로 보답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포항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송민규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으로 이적했다.

송민규의 경기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북 입장에서는 고민거리가 커진다.

송민규도 리그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국가대표팀까지 승선하면서 선수로서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만 전북 이적 후 실력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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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전주] 김대식 기자 = 전북현대 팬들은 송민규가 터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송민규는 경기력으로 보답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은 15일 오후 5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 BG빠툼 유나이티드와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송민규는 2020시즌 포항스틸러스에서 리그 9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스타로 떠올랐고,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면서 리그 최고 윙포워드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포항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송민규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포항 팬들에게 미움을 사기도 했지만 전북 입장에서는 엄청난 보강이었다. 전북의 약점으로 꼽히던 U-22 자원을 보강함과 동시에 K리그 최고의 윙포워드 중 한 명을 데려온 셈이었기 때문.

김상식 감독은 꾸준히 신뢰하면서 송민규의 출장시간을 보장해주고 있지만 송민규는 그에 걸맞는 보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송민규의 부진을 두고 김상식 감독은 "송민규가 전북 오고 나서 밖에서 부진하다고 목소리가 나오는데, 저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송민규도 그렇다. 상대가 송민규를 막기 위해 거친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그게 당연한 것이고, 극복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상식 감독은 송민규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보여줬다. 김상식 감독은 선발 출장한 쿠니모토가 전술적 지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판단. 전반 30분 만에 송민규를 투입했다. 문제는 송민규도 경기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송민규다운 특유의 돌파력도, 이번 시즌 전반기 포항에서 보여주던 절정의 골 감각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팬들은 포항에서의 송민규를 원했지만 송민규는 또다시 전북에서의 송민규만을 보여주고 말았다. 경기력만의 문제는 아니다. 문전 앞에서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스스로도 급한 듯 슈팅 영점이 잡히지 않은 모습을 노출했다. 골대 앞에서의 절호의 기회도 슈팅이 높게 떴고, 이번 시즌 잘만 터지던 헤더도 마찬가지였다.

송민규의 경기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북 입장에서는 고민거리가 커진다. 전북은 울산과의 리그 경쟁에서도 역전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최근 흐름만 본다면 울산한테 밀리는 게 사실이다. 이럴 때 일수록 2선 공격진의 득점력이 나와줘야 하는데, 송민규는 8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이렇게 될 경우 U-22 자원 활용에 있어서도 고민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송민규도 리그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국가대표팀까지 승선하면서 선수로서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만 전북 이적 후 실력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송민규도, 전북도 고심이 깊어지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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