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꾼 키움, '숙소이탈 술판' 한현희·안우진 복귀시킨다 [MK현장]

김지수 2021. 9. 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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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현재 징계 중인 투수 한현희(28), 안우진(22)을 잔여 시즌 복귀시킬 계획을 밝혔다.

홍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한현희, 안우진은 징계가 끝나면 선수단에 합류시키려고 한다"며 "두 선수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을 때 올 시즌 뛰게 할 생각이 없다고 내가 직접 얘기했었기 때문에 이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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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현재 징계 중인 투수 한현희(28), 안우진(22)을 잔여 시즌 복귀시킬 계획을 밝혔다.

홍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한현희, 안우진은 징계가 끝나면 선수단에 합류시키려고 한다"며 "두 선수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을 때 올 시즌 뛰게 할 생각이 없다고 내가 직접 얘기했었기 때문에 이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현희, 안우진은 지난 7월초 수원 원정 기간 중 숙소를 이탈해 서울의 한 호텔에서 외부인과 사적 모임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KBO는 키움 구단에 제재금 1억 원, 두 선수에는 36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16일 징계 중인 한현희, 안우진에 대한 복귀 계획을 밝혔다.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구단도 자체적으로 한현희에 15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 원, 안우진에 벌금 5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홍 감독은 지난달 10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한현희, 안우진을 적어도 올 시즌에는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팀과 리그에 피해를 끼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 자체 징계가 끝나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입장이 바뀌었다.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 사정이 나빠지자 한현희, 안우진을 다시 불러들였다. 안우진의 경우 KBO 공식 징계가 해제되는 오는 23일부터 1군 콜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사건 당시 감정적으로 격앙돼 두 선수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린 것으로 기억한다"며 "현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수단 합류를 불허하는 건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결정의 꾸지람은 겸허히 받겠다. 앞으로 감독으로서의 언행에 더욱 주의하고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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