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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의 ITC 우회 발급, 배구협회 "어려울 것으로 본다" [오!쎈 이슈]

이후광 입력 2021. 09. 18. 05:03 수정 2021. 09. 18.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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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 리그 이적 추진이 대한배구협회의 협조 없이 성사될 수 있을까.

그러나 협회 동의가 없어도 FIVB 직권으로 ITC가 발급될 경우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리그에서 뛸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 측 동의가 없어도 ITC가 발급된다면 FIVB 직권이라 뭐라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우리 입장은 그대로다. 협회는 국제 이적에 대한 규정을 따를 것이고, 계속해서 사태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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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지난 시즌부터 14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이날 V리그 여자부 최다연승 신기록인 15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첫 두 세트를 내주고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흥국생명의 신기록 달성을 막았다.경기 종료 후 흥국생명 이다영과 이재영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sunday@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 리그 이적 추진이 대한배구협회의 협조 없이 성사될 수 있을까. 협회 측은 이들의 이적 가능성을 낮게 바라봤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이재영-이다영의 그리스행 이적 추진과 관련해 “규정과 절차가 있으니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는 시선을 드러냈다.

V리그 여자부의 간판스타였던 두 선수는 2020-2021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학교폭력 미투 사태에 휘말렸다. 옛 동창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들이 중학교 재학 시절 수차례 폭력을 일삼았다고 폭로하며 사태가 커졌고, 결국 소속팀 흥국생명은 자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대한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내렸다.

쌍둥이를 향한 논란이 다시 불거진 건 6월. 터키의 한 에이전시로부터 이다영이 그리스 빅클럽 PAOK와 1년 계약을 맺었고, 이재영도 곧 합류할 것이란 소식이 들려왔다. 동시에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를 2021-2022시즌 출전선수로 등록하려다가 거센 여론에 부딪히며 결정을 철회했다. 그리고 자유계약선수가 된 이들이 실제로 그리스 리그 이적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내선수가 해외로 이적하기 위해선 대한배구협회의 국제이적동의서(ITC)가 필요하다. 그러나 협회는 ‘대한올림픽위원회, 협회, 산하 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에게 해외 진출의 자격을 제한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ITC 발급을 불허했다.

[OSEN=장충,박준형 기자]1세트 종료 후 흥국생명 이재영과 이다영이 작전을 듣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쌍둥이 측은 현재 국제배구연맹(FIVB)을 통한 ITC 발급을 추진 중이다. 최근 쌍둥이 측 법률대리인이 협회에 국가대표 박탈 징계, ITC 발급승인 거부 결정의 근거 및 소명기회를 묻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협회는 이에 “자매는 협회 측 징계를 받은 사실은 없고, 국가대표 박탈 및 ITC 발급승인 거부는 협회 규정에 따랐다. 두 선수의 소명은 학교폭력 논란 중 이미 시인했기에 불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협회는 아울러 FIVB, 그리스배구협회, 그리스리그 PAOK 구단에 최근 ITC 승인거부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그렇다면 FIVB를 통한 ITC 발급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자국 협회의 동의 없이 FIVB의 직권으로 ITC가 발급된 선례가 있었을까. 협회 관계자는 “과거 쿠바 망명 선수에게 FIVB가 개입한 적은 있지만 다른 사례는 보지 못했다. 예전에 FIVB가 다우디 오켈로(우간다)의 이적을 도울 때도 우간다협회의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자국 협회 동의 없이는 발급이 어렵다”는 현실을 전했다.

그러나 협회 동의가 없어도 FIVB 직권으로 ITC가 발급될 경우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리그에서 뛸 수 있다. 다만, FIVB의 유권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협회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발급 불가’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 측 동의가 없어도 ITC가 발급된다면 FIVB 직권이라 뭐라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우리 입장은 그대로다. 협회는 국제 이적에 대한 규정을 따를 것이고, 계속해서 사태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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