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에 처음 온 가족 앞에서 만루포 "부모님 감사합니다" [대전 톡톡]

이상학 입력 2021. 9. 18. 22:02 수정 2021. 9. 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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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년차 외야수 최인호(21)가 대전 야구장을 처음 찾은 가족 앞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과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 최인호는 "만루 홈런, 멀티 홈런 모두 처음이다. 기분 정말 좋다. 평소에 (홈런) 안 치던 선수가 쳐서 그런지 (덕아웃 동료들이) 격하게 축하해준 것 같다"며 "오늘 가족들이 야구장에 왔다. 지난번 광주에서 경기할 때 온 적은 있는데 대전 경기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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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인호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2년차 외야수 최인호(21)가 대전 야구장을 처음 찾은 가족 앞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과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가족 모두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최고의 하루였다. 

최인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2회 결승 솔로포에 이어 4회 쐐기 만루포까지 폭발했다. 데뷔 첫 멀티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 활약. 5타점도 개인 최다 기록이다. 

2-2 동점으로 맞선 3회 균형을 깨는 홈런을 쳤다. 롯데 선발 서준원의 5구째 133km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0m, 시즌 3호 홈런. 이어 4회 1사 만루에서 다시 홈런 손맛을 봤다. 롯데 구원 정성종의 초구 몸쪽으로 온 149km 직구를 당겨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4호 홈런. 데뷔 첫 만루포였다. 한화도 최인호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13-2로 대파, 최근 2연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최인호의 부모님과 동생 등 광주에 있는 가족들이 처음 대전 홈경기를 찾은 날이었다. 1루 관중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최고의 활약으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경기 후 최인호는 "만루 홈런, 멀티 홈런 모두 처음이다. 기분 정말 좋다. 평소에 (홈런) 안 치던 선수가 쳐서 그런지 (덕아웃 동료들이) 격하게 축하해준 것 같다"며 "오늘 가족들이 야구장에 왔다. 지난번 광주에서 경기할 때 온 적은 있는데 대전 경기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광주 출신인 최인호는 "지난달까지 약간 주춤했다. 부모님께서도 제 기분이 안 좋을까봐 전화도 조심스럽게 하셨다. 항상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다. 이렇게 야구 열심히 할 수 있는 건 전부 부모님 덕분이다"며 "어릴적 아빠 친구가 '운동 신경이 좋으면 야구를 하라'고 권유해서 시작했다. 아빠가 반대하지 않고 잘할 수 있게 계속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진심을 전했다. 

지난해 1군 47경기에서 안타 30개를 기록했지만 홈런 포함 2루타, 3루타 등 장타가 하나도 없었던 최인호. 올해는 39경기에서 홈런 4개, 2루타 5개를 치며 파워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작년에는 심리적인 압박이 있었다. 타석에서 소극적으로 하다 보니 힘이 실린 타구가 안 나왔다. 올해는 감독님께서 못 해도 되니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과정에 충실하자고 해서 장타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후반기 한화 외야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최인호는 "공격이나 수비에서 조금씩 발전하는 것이 느껴진다"며 "시즌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다치지 않고 좋은 페이스를 잘 유지하겠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열심히 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최인호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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