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할 수 있어, 인천"이 필요한 때..터닝 포인트로 삼아야

박지원 기자 입력 2021. 9. 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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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 수 있어, 인천".

인천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에서 성남FC에 0-1로 패배했다.

인천은 앞으로 FC서울, 전북현대, 수원삼성, 강원FC, 포항스틸러스와 정규 라운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인천의 응원가엔 "할 수 있어, 인천"이란 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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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할 수 있어, 인천". 인천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에 울려 퍼지던 응원가다. 이제 다시 일어서야 할 때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에서 성남FC에 0-1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기준 인천은 10승 6무 12패(승점 36)로 7위에 머물렀다.

이번 성남전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인천은 최근 2경기에서 패배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울산현대전 2-3 패, 제주유나이티드전 1-2 패배로 하반기 잘나가던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자연스럽게 4위 수원FC(승점 41)와의 격차는 벌어졌고, 하위권에 추격을 받게 됐다.

성남전만 승리한다면 어느 정도 반전을 모색할 수 있었다. 마침 5위 포항스틸러스(승점 39), 6위 수원삼성(승점 36)이 최근 부진에 빠져 있었기에 승점 3점만 얻는다면 순위 상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상대인 성남도 6경기 무승(3무 3패)으로 침체 된 분위기였다. 인천 입장에선 절호의 기회였으나, 놓치고 말았다. 인천은 경기 내내 성남의 압박에 고전했고, 전에 보여줬던 유기적인 움직임은 실종했다. 더불어 선수단은 많이 지쳐 보였고, 분위기 역시 다운된 상태였다. 결국 뮬리치에게 실점을 헌납함으로써 0-1 패배란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종료 후 조성환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많이 다운되어 보였고, 준비한 대로 이어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인천의 컬러인 투쟁심, 희생정신이 부족했음을 콕 집었다.

추후 일정도 쉽지 않다. 인천은 앞으로 FC서울, 전북현대, 수원삼성, 강원FC, 포항스틸러스와 정규 라운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어느 한 팀도 만만한 상대가 없다. 성남전에서 연패 사슬을 끊어야만 했다. 자칫하면 연패는 길게 이어질 수도 있고, 파이널B에서 다시 생존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일어서야만 한다. 이대로 추락하기엔 그간 쌓아온 승점, 노력이 너무 아쉽다. 더불어 여전히 파이널A의 유력한 후보이며 승점 차도 거의 나지 않는다. 당장의 위기만 잘 극복한다면 충분히 자신들의 목표인 파이널A를 향할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인천 구단 채널에는 팬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투지가 없다", "안일하다" 등 채찍과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생존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선에서 나온 말들이었다.

비판은 달게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하는 인천이다. 인천의 응원가엔 "할 수 있어, 인천"이란 콜이 있다. 경기장에 울려 퍼지던 팬들의 애타는 목소리처럼, 선수단도 다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번 3연패를 기점으로 마음을 다시 새롭게 잡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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