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수원FC 킬러' 나상호, "앞으로 전승하면 파이널A 가능..진지하다"

신동훈 기자 입력 2021. 9. 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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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킬러' 나상호가 승리 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에서 수원FC에 2-1 승리를 거뒀다.

1골 1도움을 올린 나상호는 수원FC 킬러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미 올시즌 맞대결에서도 멀티골을 넣은 바 있는 나상호는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 상황에 모두 관여하며 서울이 수원FC에 역사상 첫 패를 내주는 상황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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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 신동훈 기자= '수원FC 킬러' 나상호가 승리 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에서 수원FC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7경기 무승을 끊어내고 42일 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점 29점에 도달하며 강원FC를 밀어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경기 결과를 좌우한 건 킥오프 직후였다. 서울은 시작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고 전반 1분도 되지 않아 조영욱이 선제골을 만들며 앞서갔다. 변형 3백, 팔로세비치 제로톱이란 확실한 전술 색채로 수원FC를 압도했다. 전반 9분 나상호 골까지 나오며 서울은 완전히 흐름을 탔다.

이후에도 계속 서울의 공격력은 돋보였다. 수원FC 빈 공간을 끊임없이 침투하고 공략하며 득점 기회를 포착했다. 수원FC 반격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한범이 몸을 날리는 수비로 막아냈다. 수원FC 공격을 차단하며 잘 짜인 공격 패턴으로 활로를 찾은 뒤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엔 수원FC에 흐름을 내줬고 만회골까지 허용했지만 결과는 가져갔다.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나상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1골 1도움을 올린 나상호는 수원FC 킬러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미 올시즌 맞대결에서도 멀티골을 넣은 바 있는 나상호는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 상황에 모두 관여하며 서울이 수원FC에 역사상 첫 패를 내주는 상황을 막았다.

특유의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조영욱과 좌우 측면을 지배하는 크랙의 면모를 과시했고 서울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수훈 선수로 지목돼 기자회견장에 나선 나상호는 "중요한 경기라는 걸 다 알고 있었다. 경기에 나선 모든 이들이 할 수 있는 몫을 다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다음 경기들을 잘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총평했다.

지난 시즌 성남FC에서 뛰며 팀을 강등에서 구해낸 나상호는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됐다. 나상호는 "성남에 있었을 땐 중반에 들어왔다. 서울은 초반부터 몸을 담았다. 강등을 구해내는 에이스라는 마음 가짐보다 지금 상황까지 내려앉은 것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 부담감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익수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부분도 언급했다. 나상호는 "처음 안익수 감독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엄격한 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정반대였다. 선수들을 위해 분위기를 풀며 편안함을 느끼게 만드신다. 당연히 필요할 땐 채찍질을 하신다. 대표팀 다녀와서 첫 인사를 드렸는데 '잘 부탁해'라는 말만 했지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박진섭 감독이 계실 때와 선수단 분위기는 비슷하다. 전술 스타일이 달라진 건 명확하다. 다른 부분을 맞추기 위해 적응 중이다. 활동량을 이전보다 더 많이 가져가는 게 특징이다. 지금 벼랑 끝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이전보다 더 많이 뛰고 있다. 조금 늦었지만 더 분투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오늘 경기에 관해선 "수원FC전을 준비하면서 올시즌 첫 대결에서 멀티골을 넣은 좋은 기억이 떠올랐다. 질 것 같지 않았다. 공격적으로 하면 이길 것이라 확신했고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하면서 선후배 동료들한테 나머지 10경기 이기면 파이널A 갈 수 있겠다고 말한 게 기억난다. 우스갯소리가 아니었다. 준비만 잘하고 전승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확실히 잡는다면 실현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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