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리스 PAOK "이다영-재영 한국 내 여론 염려스러워"

입력 2021. 9. 20. 04:06 수정 2021. 9. 2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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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주 정 통신원] 이다영-재영 자매에 대한 한국 내 여론은 그리스 현지에도 빠르게 전해졌다. ‘좋아요’보다 ‘화나요’ 클릭 수가 많은 자매의 이적 관련 보도들에 PAOK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국시간 19일 그리스 PAOK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이적 소식에 대한 한국 내 여론이 어떻느냐”고 문의해 왔다. “한국 언론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느냐”고도 물었다.

PAOK는 두 선수 영입 초기부터 한국 여론에 대한 염려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현지 배구계 인사에 따르면 “논란이 있는 인물들을 영입함으로써 한국에서 그리스 리그 자체에 대한 여론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PAOK 관련 소식을 다루는 그리스 스포츠 전문 매체 PAOK24도 한국 언론 보도에 주목했다.

PAOK24는 현지시간 지난 17일 “여러 한국 언론이 대한민국배구협회의 엄격한 입장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한국 측이 자매에 대해 가혹한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배구연맹은 두 선수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배구연맹은 한국 배구협회 입장과 무관하게 두 선수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PAOK는 두 자매의 영입을 통해 그리스 리그가 한국에서도 주목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두 선수는 이르면 이번주 중 그리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PAOK는 자매와 계약을 체결한 뒤 여러 달 속앓이를 해 왔다. 게다가 두 선수는 반 년 넘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PAOK 입장에선 최대한 빨리 두 자매를 훈련에 합류시켜 기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스 A1 리그 여자배구 2021-22시즌은 다음달 9일 개막한다.

이날 이다영-재영 자매의 출전 여부는 불확실한 가운데 이다영의 ‘절친’으로 알려진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밀라그로스 콜라가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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