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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곳곳 파이고 흙 튀는' 인천 잔디 상태..해결책 없어 답답하다

조영훈 기자 입력 2021. 09.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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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라운드도 채 끝나지 않은 인천 홈 경기장에 잔디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문제가 커 보였다.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의 잔디 상태였다.

인천 관계자는 "가을비가 많이 내리는 등 기후 상태로 인해 잔디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비단 인천만이 겪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이날 잔디가 경기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아니냐는 질문에 "똑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핑계가 될 수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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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정규 라운드도 채 끝나지 않은 인천 홈 경기장에 잔디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문제가 커 보였다. 선수들은 자주 걸려 넘어지곤 했다. 문제는 확실한 대처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0라운드 성남 FC전에서 0-1로 졌다. 후반 16분 뮬리치가 찬 프리킥이 그대로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이 치르는 혈전 외에도 현장에서 눈에 크게 들어오는 게 있었다.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의 잔디 상태였다. 센터 서클 주변과 페널티 박스 안은 물론, 측면에서도 곳곳에 잔디가 파여 땅이 드러났다. 선수들이 킥을 할 때마다 흙이 튀었고, 잔디를 심은 흙이 송두리째 빠져 곳곳에 있었다.

이렇게 잔디가 손상을 입게 되면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기고 지는 문제를 떠나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는 성남 미드필더 이태희 등이 측면 파인 땅에서 넘어지기도 했다.

물론 이는 인천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번 시즌 울산 현대·전북 현대 등 상위권 팀의 홈구장에서도 좋지 않은 잔디 상태가 눈에 띈다. 인천 관계자는 "가을비가 많이 내리는 등 기후 상태로 인해 잔디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비단 인천만이 겪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K리그 일정은 한참 남았다. 인천의 경우, 정규 라운드를 다섯 경기 남겨둔 상황이다. 파이널 라운드 역시 다섯 경기가 있는데, 이를 따지면 어림잡아 5~6경기는 이토록 좋지 않은 환경에서 마저 치러야 한다.

답답한 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인천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당시 잔디를 통째로 갈아엎는 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방식은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리기에 이 기간 동안 대신 사용할 경기장이 필요하다. 인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옮길 경기장이 마땅치 않을뿐더러 코로나19로 인해 공사를 하기에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시즌 종료 후에도 마찬가지다. 개막 전까지 이를 완벽하게 보수해 내년 이맘때쯤에는 다른 환경이 될 거라는 보장이 전혀 없다.

때문에 지엽적 조치만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구단 시설 관리팀에서 부분적으로 잔디를 심는 등 보수 작업을 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이날 잔디가 경기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아니냐는 질문에 "똑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핑계가 될 수 없다"라고 답했다.

모든 팀에 조건은 동등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서라도, 또 경기력에 일말에 도움이 된다면, 이와 같은 잔디 조건이 개선돼야 한다.

시즌은 11월까지다. 당장은 두 달 간 크게 변하지 않는 환경에서 경기를 치러야 할 인천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인천은 답답하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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