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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아이언' 앞세운 고진영, 시즌 2승..하반기 대반격 발판

주영로 입력 2021. 09. 20. 09:27 수정 2021. 09. 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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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날카로운 송곳 아이언을 되찾으며 한국 골프팬들에게 기분 좋은 추석 선물을 전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대회 나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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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11언더파 우승
최종일 그린적중률 83% 송곳 아이언 되찾아
"한가위 한국 팬들에게 추석 선물 드리게 돼 영광"
상금랭킹 9위, 올해의 선수 4위..대반격 발판
고진영이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날카로운 송곳 아이언을 되찾으며 한국 골프팬들에게 기분 좋은 추석 선물을 전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대회 나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이정은(33)과 호주교포 선수 오수현(호주·이상 7언더파 209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지 2개월 만에 2승째를 따낸 고진영은 개인 통산 우승을 9승째로 늘렸다. 10승에 단 1승만 남긴 고진영은 올해 안에 시즌 10승째를 채울 가능성도 커졌다.

1타 차 선두로 나선 고진영은 전날 악천후로 경기하지 못하면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음에도 빈틈없는 경기 운영으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7번과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2위와 타수 차를 벌렸고, 17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을 예고했다. 승기를 굳힌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의 쐐기를 박는 버디를 추가하며 4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사흘째 경기가 폭우로 열리지 못하면서 4라운드에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을 출전 뒤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섰다가 이후 LPGA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던 고진영은 약 두 달 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내며 남은 시즌 전망도 밝게 했다.

2015년부터 ‘팀 브리지스톤’으로 활동해온 고진영의 장점은 그린 구석구석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송곳 아이언샷이다. 올해는 시즌 개막을 준비하며 브리지스톤의 투어B X-CB아이언으로 무장했다.

약 두 달 만에 투어에 복귀한 고진영은 1~2라운드 동안 그린적중률이 58.3%에 머물렀으나 마지막 날엔 83.3%까지 끌어올려 ‘송곳 아이언샷’의 예리함을 찾았다. 빠르게 샷 감각을 끌어올린 고진영은 이어지는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10월까지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11월부터 경기에 나서 단 4개 대회만 출전하고 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11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5위를 시작으로 US여자오픈 준우승 그리고 시즌 최종전 CME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대역전으로 상금왕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은 10위로 뛰어올랐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넬리 코다(미국)와 패티 타와타나킷(태국)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아직 격차가 있지만, LPGA 투어는 24일부터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부터 11월 21일 끝나는 시즌 최종전 CME 투어 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를 남겨 두고 있어 반격의 기회는 충분하다.

경기 뒤 고진영은 “올림픽 이후 영국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에 나가고 싶었지만 한국에 머물면서 휴식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한가위를 맞아 한국에 계신 팬들에게 좋은 추석 선물을 드리게 돼 영광이다. 송편 많이 드시면서 좋은 명절 보내시면 좋겠다”고 추석 인사와 함께 우승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차지한 고진영이 우승트로피와 상금보드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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