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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어낸 오타니, OAK전 8이닝 10K 2실점 호투..10승은 다음 기회로

양정웅 기자 입력 2021. 09. 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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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과연 팔 통증으로 등판을 거른 투수가 맞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9일 만의 마운드 등판에서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9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 시간 지키고 있던 홈런 선두 자리에서 밀린 '타자' 오타니는 오늘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볼넷 2개를 골라냈을 뿐 기대했던 장타는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타율도 0.257로 내려갔다.
 
그러나 '투수' 오타니는 달랐다. 시즌 평균보다 낮은 패스트볼 구속을 스플리터의 구위로 메웠다. 55개의 스플리터를 던진 오타니는 17번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오클랜드 타선을 요리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오타니는 3회 선두타자 얀 곰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 2루 위기를 맞이한 오타니는 힘겹게 위기를 넘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오타니는 4회에도 맷 채프먼에게 홈런을 내주며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오타니는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4사구 3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계속 마운드에서 버틴 오타니는 제드 라우리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채프먼마저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그러나 오타니가 8회까지 투구하는 동안 오타니 본인을 비롯한 에인절스 타선은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오타니는 시즌 10승 도전 대신 패전 위기 속에 9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에인절스가 9회 말 호세 로하스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올리며 패전을 지운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오타니는 이날 마운드에서 8이닝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은 3.28이 됐다. 오타니는 지난 8월 19일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소화했다. 
 
사실 오타니는 투수로서는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오타니는 원래 18일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캐치볼 도중 팔에 통증을 느끼며 등판을 취소했다. 이후 현지에서는 시즌 아웃 이야기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팔 상태가 나쁘지 않으면서 오타니는 이틀 뒤 다시 등판하게 됐고, 마운드에서 이닝 소화력을 과시하며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이렇게 되면서 10승-40홈런 기록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가 연장 10회 승부 끝에 2대 3으로 패배했다. 에인절스는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라우리에게 역전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이어진 10회 말 공격에서는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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