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추석 선물한 고진영 "올해 2승 모두 부모님 앞에서..한국에서 많은 훈련 소화" [LPGA]

하유선 기자 2021. 9. 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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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고진영(26)이 추석을 앞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오리건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에 이렇게 50주년 대회에서 운이 좋게도 우승할 수 있게 됐다. 많은 한국 분들께서 오셨고, 사흘 내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해 하며 "그래서 그 어떤 우승보다 편안하게 우승할 수 있었던 대회였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진영은 "한가위 전에 우승을 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기뻐하시면 좋겠고, 좋은 명절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식 인터뷰에 앞서 고진영은 우승 직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 때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 제가 이렇게 한가위에 좋은 선물을 드리게 될 수 있어 영광이다. 많은 분들께서 송편도 많이 드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시면서 좋은 명절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몇 주 동안 LPGA 투어 코스를 떠나있었던 고진영은 '이렇게 우승할 것이라고 기대했었나'는 질문에 "올림픽 이후에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6~7주 정도 쉰 것 같은데, 코치님과 많은 연습을 소화했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일주일에 3, 4일은 꾸준히 했다"고 답했다.

이미 3타 차로 앞선 상황에서 18번 홀 마지막 퍼트를 집어넣은 고진영은 "2퍼트로 마무리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들어갔다"며 "7m 정도 됐다"고 말했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대회 셋째 날 비가 많이 와서 경기가 취소되었다. 나흘째 최종라운드 코스 상태에 대해 고진영은 "코스는 굉장히 좋았고, 완벽하게 깨끗했다.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완벽했다. 내년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답했다.

고진영은 "어제 플레이를 하고 싶었지만, (날씨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보기 없이 라운드를 하려고 했고 해냈다"면서 "오늘 샷 미스가 많았고, 칩샷에서도 실수가 있었다. 그래서 오늘 어렵게 파 세이브할 상황이 많았는데 모두 성공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경기가 무산된 어제 무엇을 했는지 묻자, 고진영은 "부모님, 매니저 언니와 함께 한인마트에 가서 한국음식과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리고 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휴식을 했다"고 답했다.

"부모님 앞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언급한 고진영은 "그동안 한 번도 부모님 앞에서 우승하지 못하다가 올해 두 번(텍사스, 포틀랜드) 부모님 앞에서 우승했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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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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