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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중 1번 등판' 김광현, 믿음 잃었나..필승조도 추격조도 아닌 연장전 예비 자원인가

한용섭 입력 2021. 09. 21. 05:00 수정 2021. 09. 2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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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9월초 선발 투수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다. 그런데 불펜 임무를 맡은 후 팀이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광현의 등판은 2경기에 불과하다. 최근 8연승 기간에는 딱 1번 기회가 주어졌다.

현재 김광현의 활용도를 보면 필승조도 아니고, 그렇다고 추격조도 아니고 애매하다. 만약의 연장전을 대비하기 위한 최후의 예비 자원처럼 홀대 당하는 분위기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로스터에 투수는 15명이다. 선발 로테이션 5명(애덤 웨인라이트, 존 레스터, J.A. 햅, 마일스 마이콜라스, 제이크 우드포드)과 불펜 투수 10명이 있다.

불펜에선 알렉스 레이예스(ERA 2.88, 2홀드 29세이브)가 마무리를 내놓고 9회 이전에 전천후로 뛰고 있다. 우완 지오반니 가예고스(ERA 3.27, 24홀드 10세이브)가 새로운 마무리다.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ERA 2.70, 10홀드), 좌완 T.J. 맥팔랜드(ERA 2.61, 11홀드), 좌완 제네시스 카브레라(ERA 3.76, 26홀드)까지 5명을 필승조로 볼 수 있다.

추격조로 우완 코디 휘틀리(ERA 3.00, 1홀드), 우완 저스틴 밀러(ERA 6.88, 2홀드), 좌완 앤드류 밀러(ERA 5.06, 5홀드), 우완 폰세 데 레온(ERA 6.21, 2세이브)이 던지고 있다. 마지막 불펜 투수가 김광현이다.

마이크 쉴트 감독의 불펜 운영을 보면 김광현이 얼마나 애매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최근 세인트루이스의 3연전 불펜 운영을 보자.

18일 샌디에이고전, 4-0으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선발 마이콜라스에 이어 좌완 맥팔랜드가 좌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맥팔랜드가 7회 무사 2,3루 위기에 몰리자, 가르시아가 올라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며 기출루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4-2로 앞선 8회 레이예스가 3타자 상대하고, 2사 1루에서 좌완 카브레라가 좌타자 에릭 호스머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8회말 8-2로 스코어가 벌어지자, 9회초 추격조 휘틀리가 경기를 끝냈다.

19일 샌디에이고전, 0-2로 끌려가자 선발 웨인라이트에 이어 7회 휘틀리, 8회 저스틴 밀러가 추격조로 1이닝씩 던졌다. 8회말 3-2로 역전시키자, 9회 마무리 가예고스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20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J.A.햅에 이어 5-3으로 앞선 5회 레이예스가 등판해 2이닝(1실점)을 막았다. 레이예스를 롱 릴리프로 기용했다. 7–4로 앞선 7회 맥팔랜드가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고, 8-4로 앞선 8회 선두타자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8회 무사 1루에서 가르시아가 올라와 1아웃을 잡고, 카브레라가 2아웃을 잡는 동안 8-7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9회 마무리 가예고스가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4일째 휴식인 김광현은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광현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7-4로 앞선 연장 11회 등판해 1피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 7-6으로 승리, 힘겨운 세이브를 따냈다. 자신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자책점은 없었다.

당시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우드포드가 4이닝만 던지고 연장 10회까지 폰세 데 레온, 휘틀리, 카브레라, 가르시아, 가예고스(블론 세이브), 레이예스까지 추격조와 필승조 6명이 등판했다. 특히 레이예스는 3일 연속 등판했다.

나머지 불펜은 추격조 저스틴 밀러와 앤드류 밀러, 필승조 맥팔랜드가 남았다. 맥팔랜드는 최근 4경기 중 3경기를 던졌고, 2연투까지 했다. 나올 상황이 아니었다.

레이예스를 3연투까지 시키면서까지 김광현의 등판을 미뤘고, 결국 11회가 되자 추격조인 2명의 밀러와 김광현 중에서 김광현을 선택한 것이다. (셋 중에서 김광현이 제일 낫다고 판단한 것)

지난 8일 LA 다저스전에서 1⅓이닝을 던지고 6일을 쉰 김광현보다 3연투인 레이예스를 먼저 기용한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8연승을 달리며 필승조가 자주 많이 던지고 있다. 이 기간 김광현은 딱 1번, 그것도 연장 11회가 되자 등판했다. 8연승 기간에 1번만 등판한 불펜 투수는 10명 중 김광현과 앤드류 밀러 2명 뿐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24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선발에서 밀려난 후 불펜으로 2경기 등판해 1세이브 2⅓이닝 4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7.71이다.

지난 5일 밀워키전 선발로 나와 1⅔이닝 7피안타 4실점까지 포함해 9월 들어 3경기에서 4이닝 8실점(6자책)으로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하다. 등판이 뜸한 것은 불펜에서도 쉴트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해서일까. 

세인트루이스는 21일 밀워키전 선발로 김광현의 자리를 뺏은 우드포드를 내세운다. 우드포드는 최근 2경기 모두 4이닝만 소화했다. 5일째 휴식인 김광현의 불펜 등판 기회가 올 지 주목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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