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연봉 삭감' 밀라니스타 토날리, 초반 순항의 핵심

이형주 기자 2021. 9. 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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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밀라니스타' 산드로 토날리(21)가 핵심이다.

밀란을 사랑하는 밀라니스타 토날리는 중앙으로 정확히 공을 배달했고 이는 안테 레비치의 헤더골로 연결됐다.

비단 이날 경기 뿐 아니라 밀란의 초반 순항 중심이 토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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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24번째 이야기: '연봉 삭감' 밀라니스타 토날리, 초반 순항의 핵심

'밀라니스타' 산드로 토날리(21)가 핵심이다. 

AC 밀란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4라운드 유벤투스 FC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밀란은 리그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고 유벤투스는 리그 4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밀란은 후반 30분까지 0-1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그들이 바로 그 시기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키커의 중책을 맡은 선수는 토날리. 밀란을 사랑하는 밀라니스타 토날리는 중앙으로 정확히 공을 배달했고 이는 안테 레비치의 헤더골로 연결됐다. 

유벤투스가 경기전까지 3경기 무승의 부진을 겪고 있다고는 하나 역시나 유벤투스였다. 직전 시즌 4위에, 그 전 시즌까지 9연패의 저력이 있는 팀. 하지만 토날리가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팀을 구한 것이다. 

토날리는 이날 어시스트 외에도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먼저 51개의 패스를 시도해 46개를 성공하며 90%의 성공률로 빌드업을 이끌었다. 2개의 태클 성공, 2개의 슛 블록, 하나의 걷어내기, 7회의 경합 승리도 돋보였다. 

밀란은 이번 경기 무승부로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시즌 초반 순항을 이어갔다. 비단 이날 경기 뿐 아니라 밀란의 초반 순항 중심이 토날리다. 2라운드 칼리아리 칼초전에서는 환상 프리킥골을 넣었고, 지난 3라운드 SS 라치오전에서는 중원을 지배했다. 

브레시아 칼초에서 뛰던 경력과 외모로 인해 안드레아 피를로와 비견되는 그지만, 실상은 자신의 아이돌인 젠나로 가투소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토날리다. 성실한 활동량으로 중원 장악을 돕는다. 유벤투스전 패스 성공률에서 알 수 있듯 패스가 일취월장하고 있고, 날카로운 킥이라는 그만의 장점도 있다. 

가투소를 보며 밀란 선수가 되는 꿈을 키워온 토날리는 이번 여름 팀에 대한 애정을 다시 보여주기도 했다. 토날리는 2020년 임대 후 이적하는 조건으로 밀란 유니폼을 입었기에 직전 시즌까지는 임대 신분이었다.  

밀란의 재정이 악화 되면서 브레시아와 약속했던 완전 영입에 차질이 생겼는데, 토날리는 팀을 돕고 또 완전 이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연봉을 자진 삭감했다. 구단의 요청도 전에 스스로 결행한 일이었다. 팀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밀란도 토날리의 실력과 애정을 높이 사 이번 여름 완전 영입을 했고 이후 그가 펄펄 날고 있다. 

사실 올 시즌 초반 밀란은 중원서 약점을 안은 상황이었다. 빌드업에 관여하던 하칸 찰하노글루가 인터 밀란으로 떠났고, 프랑크 케시에와 이스마엘 베나세르는 부상 등을 겪으며 완전히 몸상태를 끌어올리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토날리가 맹활약하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밀라니스타가 팀의 호성적을 견인하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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