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프로 선배 DB 이준희가 말하는 중앙대 선상혁은?

이재범 입력 2021. 9. 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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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9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이준희는 "제가 대단한 선수는 아니라서 조언을 할 건 아니지만, 프로에서는 농구에 대한 열정, 욕심을 잃지 않고 팀에서 시키는 걸 최대한 열심히 하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선상혁이 프로에 데뷔했을 때 새겨들을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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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9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시즌 개막 전에 드래프트가 개최되는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신인 선수들은 개막전부터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주요 선수들을 대학 무대에서 함께 활약한 선배나 동기들의 시각으로 살펴본다. 이번에는 대학 동기 이준희(DB)가 바라본 중앙대 선상혁(205.2cm, C)이다.

이준희는 대학 2학년이었던 지난해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농구리그가 계속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대학 1학년 활약만 보여준 이준희의 선택은 과감했다. DB의 부름을 받은 이준희는 큰 신장과 빠른 돌파 능력을 프로 무대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이준희와 친분이 두터운 선상혁은 “이준희와 친해서 프로에 간 뒤에도 친구처럼 편하게 연락을 주고 받았다. 드래프트 참가하는 걸로 마음을 먹은 뒤 준희에게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알려달라고 했다”며 “빨리 팀에 녹아 들어서 프로에 적응하는 게 올해와 내년 시간이 지난 뒤 확실히 느낄 거라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한 바 있다.

이준희는 선상혁의 드래프트 참가 결정에 대해 “제 일이 아니라서 결정을 하는 건 자신이다. 동기들끼리 잘 뭉쳤기에 그 결정에 대해 잘 준비해서 잘 되기를 응원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준희는 “선상혁 형은 농구 센스도 좋고, 신장 대비 슈팅 능력이 엄청 뛰어나다”며 “농구에 대한 욕심도 많아서 계속 성장하고 싶어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도 많이 한다. 그래서 매년 발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선상혁의 장점을 들려줬다.

선상혁이 로터리픽(1~4순위) 후보로 꼽히는 이유는 이준희가 언급한 것처럼 돋보이는 슈팅 능력이다.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 열린 대학농구리그에서는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했다.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등 대학 무대에서 출전한 대회(9월 열린 플레이오프 제외) 통산 자유투 성공률만 따지면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이정현(80.0%)과 정호영(78.7%)에 이어 3번째로 높은 78.2%(79/101)이다. 선상혁의 슈팅 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이다.

선상혁의 또 다른 장점은 패스 능력이다. 이준희는 “키가 커서 (상대가) 더블팀 수비를 하거나 슛이 있어서 바짝 붙어서 수비를 할 때가 있다. 그럼 패스 할 공간이 생긴다. 그 때 볼 캐치 능력과 간수 능력이 좋아서 가드에게 볼을 연결하거나 패스를 잘 한다”며 “제가 가드, 형이 센터로 뛸 때 백도어 플레이나 컷인, 또 제가 비어있을 때 패스를 잘 줬다”고 했다.

선상혁은 대학농구리그 3차 대회에서는 3.5어시스트, 2021년 MBC배에서는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어시스트 능력을 증명했다.

선상혁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2차 대회부터 출전한 대회마다 30분 이상 코트를 누비며 매번 20-10을 기록했다. 15경기 평균 기록은 22.7점 13.2리바운드다. 슈팅 능력과 신장을 활용한 풋백 득점을 많이 올리고, 리바운드도 많이 잡지만, 포스트업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라는 평가가 있다.

이준희는 “포스트업은 상혁이 형보다 더 힘이 센 선수, 수비를 더 잘 하는 선수가 있고, 프로에서는 외국선수까지 뛰니까 약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부분을 상쇄시킬 다른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선상혁을 두둔했다.

이준희는 “제가 대단한 선수는 아니라서 조언을 할 건 아니지만, 프로에서는 농구에 대한 열정, 욕심을 잃지 않고 팀에서 시키는 걸 최대한 열심히 하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선상혁이 프로에 데뷔했을 때 새겨들을 조언을 전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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