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대전] "끝까지 포기 마라" 9월의 '마라 한화'에 주의하세요

고유라 기자 입력 2021. 9. 2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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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9월 들어 달라진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화는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15-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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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LG전 승리 후 세리머니하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9월 들어 달라진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화는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15-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갈 길 바쁜 3위 LG의 발목을 잡고 한가위에 홈에서 축포를 터뜨렸다.

이날 한화는 15안타 8사사구로 15득점을 올렸다. 7-4로 앞선 7회에만 무려 8득점에 성공해 LG의 기세를 꺾었다. LG는 최하위 한화 너머 다음 상대인 삼성을 생각하다가 한화에 일격을 당했다. 한화는 어느새 9위 KIA도 2경기 차로 추격했다.

한화의 8월까지 성적은 97경기 36승57패4무(승률 0.387), 9월 이후 성적은 19경기 6승4무9패(승률 .400)로 승률 자체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최근 한화가 달라진 것은 9월의 타선 때문. 8월까지 팀타율 0.234로 전체 10위에 머무르던 한화는 9월 0.283으로 전체 선두가 됐다.

한화는 최근 10경기 중 두자릿수 이상 득점이 4경기나 됐다. 14일에는 SSG를 11-5로 꺾었고 17일(키움전 15득점), 18일(롯데전 13득점)에는 이틀 연속 두자릿수 득점 화력을 뽐냈다. 월간 타율 0.420을 기록 중인 '전역병' 김태연과 정은원, 하주석,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노시환 등이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21일 경기 전 한화의 9월 고춧가루 '성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상위권 팀들은 하위권 팀을 만났을 때 꼭 만나서 승수를 쌓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진 팀은 부담이 적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경기력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 팀은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게 순위표와 상관 없이 모든 팀에 이기려고 하라고 한다.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이 맞붙었을 때 상위권 팀이 초반에 점수를 크게 내면 그대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선수들에게 초반 실점을 하더라도 끝까지 따라붙기를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활약한 노시환도 경기 후 같은 이야기를 했다. 노시환은 팀 타선에 대해 "최근 우리 팀 타선이 강해진 게 보인다. 타선이 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순위는 낮지만 1,2위 팀이라도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 시즌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화는 LG에 이어 23~24일 kt, 25~26일 두산, 28~29일 키움, 30~10월 1일 삼성까지 계속해서 상위권, 혹은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팀들을 만난다. 시즌 전부터 노력해온 것들이 지금에서야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는 한화. 이미 순위는 5강권과는 멀어졌지만 올해 시즌 끝까지 리그 순위 싸움의 '키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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