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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두 번째 PBA우승' 마르티네스, 슬럼프 극복기 "이사한 집에 당구 테이블 설치" [현장인터뷰]

김용일 입력 2021. 09. 2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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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집에 당구테이블 두고 훈련량 늘렸다."

22개월 만에 프로당구 PB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3쿠션 강자' 다비드 마르티네스(30·크라운해태)는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말했다.

지난 2019년 11월 2019~2020시즌 5차 투어로 열린 '메디힐 PB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1년 10개월 만이자 세 번째 결승 무대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해냈다.

우승한 마르티네스나 준우승한 응우옌 모두 박수받을 만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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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스포츠서울 | 고양=김용일기자]“이사한 집에 당구테이블 두고 훈련량 늘렸다.”

22개월 만에 프로당구 PB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3쿠션 강자’ 다비드 마르티네스(30·크라운해태)는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2021~2022시즌 ‘TS샴푸 PBA 챔피언십’ 결승전(7전 4선승제)에서 응우옌 후인 프엉 린(28·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15-10 10-15 15-5 8-15 15-13 15-13)로 제압했다. 지난 2019년 11월 2019~2020시즌 5차 투어로 열린 ‘메디힐 PB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1년 10개월 만이자 세 번째 결승 무대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해냈다. 상금 1억 원을 다시 품에 안았다.

우승한 마르티네스나 준우승한 응우옌 모두 박수받을 만한 경기였다. 매 세트 고감도 샷을 주고받으며 결승전다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5세트에 응우옌이 1이닝 연속 11점을 기록했으나 마르티네스는 2이닝에 하이런 12점으로 받아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치열한 경합 끝에 PBA투어 2승째를 따낸 그는 “우승해서 기쁜 것도 있으나 대회 내내 만족할 만한 에버리지 등이 나와서 더 기쁘다. 특히 웅우옌과 결승전은 질이 높았기에 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2019~2020시즌 PBA 상금랭킹과 랭킹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17위가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올 시즌엔 지난 6월 1차 투어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대회로 열린 이번 TS샴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는 “지난 시즌엔 코로나19 여파가 컸다. 스페인은 3개월 정도 밖을 나갈 수 없었다. 당연히 당구장도 문을 열지 않아서 훈련하지 못했다. 한국에 들어와서 일주일 정도 훈련하고 시즌을 시작한 게 문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사를 했다. 이사하면서 집 안에 당구 테이블을 두고 훈련량을 늘렸다. 그게 주효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마르티네스는 1세트에만 뱅크샷(2점) 5개를 적중할 정도로 특유의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는 “유스 때부터 공격적으로 쳤다. 그 이유는 하이런을 최대한 내기 위해서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당황한다. 그러면 내게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스페인에 있는 아내에게 보내는 시그널이다. ‘경기 잘하고 있다’는 의미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5세트 응우옌에게 연속 11점을 내줬다가 12점으로 받아친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애썼다. 11점을 내주고 마음에 드는 포지션을 받았다. 15점을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12점을 기록하면서 약간 디펜스가 오갔으나 좋은 경기 운영을 하면서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4강에서 격돌한 ‘가면 쓴 당구 유튜버’ 해커와 맞대결을 묻자 “그가 쓴 가면이나 모자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며 “점수가 뒤질 땐 (해커의) 눈을 보면서 경기에 집중했다. 선수로 눈을 보면서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웃었다. 끝으로 마르티네스는 “지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매 투어 이기도록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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