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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률 2위' 롯데, AGAIN 2017 되기 위한 조건들은

김하진 기자 입력 2021. 09. 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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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롯데 선수단. 연합뉴스


롯데는 후반기 가장 기세가 좋은 팀 중 하나다. 22일 현재 후반기 21승4무12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KT에 이어 20승2무14패 승률 0.588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순위는 8위에 머물러있지만 공동 5위권인 NC, 키움과는 3경기 차이로 격차가 크지 않다.

롯데는 4년 전 이뤄냈던 막판 뒤집기를 꿈꾼다. 2017년 롯데는 전반기에는 41승1무44패로 7위에 머물렀지만 후반기에는 39승1무18패로 정규시즌 최종 순위를 3위까지 올렸고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올시즌과 2017시즌을 비교해보면 가장 비슷한 점은 불펜의 약진이다. 2017년 전반기 불펜 평균자책 5.30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던 롯데는 후반기 평균자책 3.44로 1위를 기록했다. 박진형, 조정훈 등으로 구성된 필승조에서 마무리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이 경기 후반부를 책임졌다.

올해도 롯데는 전반기 평균자책 6.05로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올림픽 휴식기 동안 좌완 강윤구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불펜 재정비를 꾀했다. 8회에 프로 2년차 최준용이 자리잡기 시작했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휴식을 가진 뒤 후반기 17경기에서 15세이브 평균자책 2.65로 뒷문을 지켰다. 덕분에 후반기 롯데 불펜의 평균자책은 4.57까지 올랐다.

타선은 4년전이나 지금이나 건재하다. 2017년 당시 롯데의 후반기 팀 타율은 0.286으로 중위권에 속했다. 올해 후반기 팀 타율은 0.262로 10개 구단 중 5위를 기록 중이다. 당시 타선을 지켰던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등이 그대로 타선을 지키고 있다.

다만 선발진의 무게감은 2017년과 비교했을 때 부족하다. 4년 전 당시 롯데는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브룩스 레일리와 파커 마켈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시즌 개막 전 작별했다. 대신 영입한 닉 애디튼은 2승7패 평균자책 5.91에 그쳤다.

후반기를 맞이하기 전 롯데는 2015~2016시즌을 뛴 조쉬 린드블럼을 다시 데려오면서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돌아온 린드블럼은 12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 3.72로 위력투를 선보이면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기존 외인 레일리가 13승7패 평균자책 3.80으로 선발진을 지키고 있었기에 나올수 있었던 성과였다.

하지만 올해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5승(4패) 평균자책 2.50을 기록했던 스트레일리가 올해 24경기에서 7승(11패) 밖에 거두지 못했다. 새로 영입한 앤더슨 프랑코는 들쑥날쑥한 피칭으로 9승6패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사실상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선수는 박세웅이다. 21경기에서 1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8승7패 평균자책 3.53을 기록 중이다. 나머지 선발진 2자리는 서준원, 이승헌, 이인복 등이 돌아가며 맡고 있는데 아직까지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 부분을 보완해야 2017년 이뤄냈던 기적을 다시 재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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