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베르너, 첼시의 막강 공격라인 '마지막 퍼즐' 될까

조홍민 선임기자 입력 2021. 9. 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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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게티이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을 앞두고 로멜루 루카쿠(28)를 영입해 공격력 강화를 꾀한 첼시의 구상은 일단 맞아떨어진 것 같아 보인다. 두 시즌 동안 인터 밀란으로 떠나 있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한 2021~22시즌 루카쿠의 득점 본능이 폭발하고 있다.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리며 득점 경쟁 선두그룹에 포진해 있다. 지난 15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제니트(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발군의 스트라이커가 가세함으로써 첼시는 지난시즌에 비해 한층 높은 레벨의 공격력을 장착했다.

그러나 첼시의 위력적인 공격 라인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로 티모 베르너(25·사진)의 잠재력이 아직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르너의 ‘부활’이야말로 첼시가 바라고 있는 최전방 공격라인 구축의 완결판이다. 루카쿠 때문에 올 시즌 선발보다는 교체 투입되는 경우가 많지만 베르너의 활용도를 높이면 첼시의 파괴력이 보다 강력해질 것이란 얘기다.

베르너의 경우, 무엇보다도 골 결정력만 빼면 별로 나무랄 부분이 없다. 상대 수비라인의 뒤를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뽑아주는 킬패스는 일품이다. 전방에서의 수비도 적극적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종종 드러내는 찬스에서의 골 결정력 미숙은 그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RB라이프치히에서 4시즌간 뛰며 역대 클럽 최다득점자(95골)로 이름을 올렸지만 첼시 이적 후 첫 시즌인 2020~21시즌엔 기대보다 실망을 안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공식전 52경기에 나와 12골 15도움을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빅 찬스를 20여차례나 놓치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런 베르너에게 루카쿠는 최고의 지원군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베르너가 ‘루카쿠의 라이벌’로 보이기 쉽지만 실제로는 루카쿠의 파트너로서 가장 적합한 선수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도 루카쿠가 상황에 따라 주변의 팀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로 정평이 나 있다는 점이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공격형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와 카이 하베르츠와의 호흡까지 극대화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 전문매체 ‘더월드’는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는 루카쿠와 콤비를 이루면 틀림없이 베르너에게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도 “토트넘전에서 베르너는 그가 루카쿠와 동시에 기용되는 것만으로 얼마나 상대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루카쿠를 통해 베르너의 능력은 더욱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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