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이재원 끝내기', SSG 롯데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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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롯데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5강 경쟁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SSG가 웃었다.
SSG·롯데 투수들은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롯데는 안중열의 볼넷에 이어 마차도가 번트를 댔는데, SSG 투수 김택형이 2루로 던진 공을 유격수 박성한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주자가 모두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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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경쟁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SSG가 웃었다. SSG는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전에서 9-8로 이겼다. 선발 오윤석이 2회도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고 불펜진도 연이어 실점하며 고전했으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쟁취했다. 9회말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경기로 시즌전적 54승 54패 8무가 됐고, 순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SSG·롯데 투수들은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양팀은 1회부터 선발 투수가 고전한 탓에 일찌감치 불펜진이 가동됐다. SSG 선발 오원석은 1회부터 3점을 내줬고, 제구 난조를 보인 탓에 1.2이닝동안 4실점한 뒤 강판됐다. 롯데 박세웅도 상대 리드오프 추신수에게 홈런 두 방을 얻어 맞는 등 3.2이닝 8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불펜진도 올라오는 대로 점수를 헌납했다.
반대로 양팀 타선은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SSG 역시 추신수가 1회와 4회 각각 솔로포와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6회까지 도합 8점을 뽑아내며 마운드를 지원사격했다. 롯데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올시즌 세 번째 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7회 3점을 더해 경기 균형을 맞췄다.
팽팽했던 경기는 9회까지 이어졌다. 롯데는 안중열의 볼넷에 이어 마차도가 번트를 댔는데, SSG 투수 김택형이 2루로 던진 공을 유격수 박성한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주자가 모두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롯데는 김재유에게도 연이어 번트를 시도하면서 득점에 강한 열망을 보였다. 그러나 김택형이 재빠르게 잡아 3루로 송구해 진루를 막았다. 이어 손아섭 삼진,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9회말 SSG도 선두타자 한유섬이 상대 클로저 김원중에게 안타를 때려 끝내기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김성현이 침착하게 번트를 성공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박성한의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를 한 베이스 옮기는 데 성공했다. 끝내기 주자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이재원이 내야 안타를 때려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59패(52승 3무)째를 떠안게 됐다. 신용수와 전준우, 정훈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활약했지만, 투수진의 집단 부진 탓에 빛을 보지 못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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