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6연패 빌미가 된 2실책, 생각날 수밖에 없는 그 이름들[MD포인트]

입력 2021. 9. 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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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결과적으로 키스톤콤비의 실책 2개가 NC의 6연패로 이어졌다.

NC의 24일 고척 키움전 선발투수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 23일 고척 키움전 패배로 5연패에 빠진 상황. NC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5위 다툼 중인 키움에 2연패하는 건 데미지 두 배. 결과적으로 키움과의 2연전서 2패에 그치면서 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터지지 않는 타선의 답답한 흐름이 이날도 이어졌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전 신진급 멤버들의 체력 저하와 중심타선의 사이클 저하가 겹치면서 타선 집단 슬럼프가 왔다고 진단했다. 사령탑의 눈은 정확했고, 이날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도 3회 김주원의 1타점 우월 3루타로 1-0으로 앞서갔다. 사실 키움 우익수 윌 크레익의 미숙한 수비 덕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4회 1사 1,2루 찬스, 7회 1사 3루 찬스를 잇따라 놓치며 흐름이 꼬였다. 8회에는 결정적 주루사에 2사 1,3루 찬스서 상대 폭투로 겨우 동점을 만들었다.

5회 결정적 실책 두 개가 뼈 아팠다. 1사 후 이지영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유격수 박준영이 악송구했다. 1루 송구가 높았고, 1루수 강진성이 점프를 하느라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전력질주한 이지영이 살았다.

끝이 아니었다. 예진원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김주원이 포구 과정에서 더듬었다.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끝낼 수도 있었으나 김주형이 타석에 들어왔다. 키움은 김주형과 김혜성이 루친스키에게 연속안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송성문의 2루 땅볼 때 예진원이 역전득점을 올렸다. 루친스키는 뜻하지 않은 내야수들의 실책 2개로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NC로선 사실상의 금기어와도 같은 '술판 4인방'의 일부가 떠오를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본래 2루는 박민우의 자리이기도 하다. 꼭 실책이 아니더라도 최근 타격침체는 이들의 공백이 분명히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고 그들이 자숙도 하지 않고 돌아와야 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이들은 이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대가를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야구는 그 다음 문제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8회 무사 1루서 키움 불펜 김재웅의 1루 견제 악송구가 있었으나 1루에서 3루로 향하던 최정원이 아웃됐다. 2루수 김혜성의 3루 송구가 상당히 날카로웠다. 이후 상대 폭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말 마무리 이용찬이 무너지며 6연패했다.

NC의 2021시즌이 그만큼 풀리지 않는다는 게 이 한 경기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팀은 작년만 해도 리빌딩을 목적으로 올 시즌 후반기를 보낼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NC 주루사 장면.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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