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기용' 약속 깬 키움, 감독에게 책임 돌려..

하무림 입력 2021. 9. 24. 21:59 수정 2021. 9. 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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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키움이 이번 시즌 기용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뒤집고 안우진을 출전시켜 논란인데요.

홍원기 감독은 죄송하다면서도 팀을 위해서라고 밝혔는데, 키움 구단은 감독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일으킨 안우진의 징계가 끝나도 이번 시즌엔 기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홍원기 감독.

하지만 홍 감독은 한 달 만에 자신의 말을 뒤집었습니다.

안우진의 징계가 끝나자마자 1군 경기에 선발 등판시킨 겁니다.

홍 감독은 입장을 바꾼 이유로 ‘팀’을 들었습니다.

구단 구성원 모두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애쓰는 상황에서 자신의 입장만 생각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KBS의 공식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키움 구단은 안우진의 복귀는 ‘홍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홍원기 감독의 결정이라고 책임을 돌렸지만, 결국 키움 구단이 성적을 앞세워 팬들과의 약속을 어긴 것입니다.

[강정모/야구팬 : “복귀해서 공을 잘 던지는 것과 별개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만큼, 자숙의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키움은 3년 전에도 학교 폭력 전력이 드러난 안우진을 징계가 끝나자마자 1군에 기용해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장의 성적만 바라보다 더 소중한 팬들의 신뢰를 잃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형주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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