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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한국선수로 13년 만에 ATP투어 결승..이형택 이후 처음

이석무 입력 2021. 09. 25. 23:15 수정 2021. 09. 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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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82위·당진시청)가 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5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총상금 48만달러) 단식 4강전에서 홈 코트의 알렉산더 버블릭(34위·카자흐스탄)에게 세트스코어 2-1(3-6 7-5 6-3)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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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사진 위)가 생애 첫 ATP투어 대회 결승에 올라 호주의 제임스 더크워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사진=아스타나 오픈 공식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권순우(82위·당진시청)가 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5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총상금 48만달러) 단식 4강전에서 홈 코트의 알렉산더 버블릭(34위·카자흐스탄)에게 세트스코어 2-1(3-6 7-5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권순우는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형택(45·은퇴) 이후 한국 선수로는 18년 8개월 만에 ATP 투어 단식 결승에 올랐다.

권순우는 서브에이스에서 7-26으로 크게 뒤질 정도로 상대 강서브에 고전했다. 1세트를 먼저 내준데 이어 2세트도 5-5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연속 두 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권순우는 3세트에서 1-1 동점인 가운데 내리 세 게임을 가져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권순우는 26일 결승전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호주의 제임스 더크워스(65위)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사례는 2003년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형택이 유일하다. 이형택은 2001년 5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앤디 로딕(은퇴·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정현(282위·제네시스 후원)도 2017년 11월 신설 대회였던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회는 ATP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니었다.

권순우의 역대 ATP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6월 영국에서 열린 바이킹 인터내셔널에서 4강까지 오른 것이다.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 상금 4만7080달러(약 5600만원)와 랭킹 포인트 250점을 확보한다. 다음 주 세계 랭킹도 역대 자신의 최고 랭킹인 69위를 훌쩍 넘어 57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권순우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한다. 권순우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될 결승 상대 더크워스는 권순우보다 5살 많은 1992년생이다. 그 역시 이번이 첫 ATP 투어 단식 결승이다. 권순우와도 첫 맞대결을 벌인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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