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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도 못했는데..' 권순우, 18년 만에 韓 테니스 새 역사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입력 2021. 09. 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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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당진시청)가 한국 테니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전설 이형택(은퇴) 이후 18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정현은 앞서 2017년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ATP 정규 대회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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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26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 대회 단식 결승에서 제임스 더크워스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카자흐스탄 테니스협회


권순우(당진시청)가 한국 테니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전설 이형택(은퇴) 이후 18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만 23살의 권순우는 26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총상금 48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제임스 더크워스(65위·호주)를 제압했다. 1시간 36분 만에 2 대 0(7-6<8-6> 6-3)으로 첫 우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의 정상 등극이다. 2003년 1월 이형택이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후 권순우가 대를 이었다.

남자 단식 간판 정현(284위·제네시스 후원)도 이루지 못한 ATP 투어 우승이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정현은 앞서 2017년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ATP 정규 대회에서 빠졌다. 신설된 당시는 정규 투어였지만 이후 21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로 규정됐다.

권순우는 정현이 부상 등으로 주춤한 이후 꾸준히 활약한 빛을 보게 됐다. 한국 선수로 2001년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준우승과 2003년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우승을 차지한 이형택에 이어 세 번째로 ATP 투어 단식 결승에 올랐다.

이전까지 권순우의 ATP 투어 최고 성적은 4강이었다. 지난 6월 영국에서 열린 바이킹 인터내셔널(총상금 54만7265 유로)에서였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4만7080 달러(약 5500만 원)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권순우는 자신의 세계 랭킹 최고 기록도 세웠다. 27일 발표된 ATP 투어 랭킹에서 권순우는 지난주 82위에서 무려 25계단이나 오른 57위가 됐다. 지금까지 권순우의 최고 순위 69위였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일본 니시코리 게이(52위) 다음이다.

역대 한국인 최고 랭킹은 정현이 2018년 4월에 달성한 19위다. US오픈에서 두 차례 16강에 올랐던 이형택은 36위가 최고였다.

이날 결승에서 권순우는 1세트 고비를 넘긴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 역시 처음으로 ATP 투어 결승에 오른 더크워스도 타이브레이크 접전에서 6 대 3으로 앞서며 첫 세트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권순우는 잇따라 5점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거짓말처럼 먼저 세트를 따냈다.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한 권순우는 2세트에서 상승세를 이었다. 게임 스코어 2 대 2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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