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또 안 뽑은 벤투, "할 말 없다"

이현호 기자 입력 2021. 9. 27. 11:13 수정 2021. 9. 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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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센터백 홍정호가 이번에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전북 측면 수비수 이주용 역시 곁에서 지켜본 홍정호를 두고 "대표팀 발탁 여부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이미 월드컵, 아시안컵 등 주요 메이저대회에 출전해서 그런지 초연해 보인다"라며 "우리가 볼 땐 국내 최고의 수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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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전북 현대 센터백 홍정호가 이번에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오전 국가대표팀 27인 명단을 공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에 소집된 인원들을 꾸리고 시리아,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3·4라운드를 치른다. 시리아전은 7일 국내에서, 이란전은 12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7인 소집 엔트리에는 수비수만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중 중앙 수비수는 5명이다. 김민재, 김영권, 권경원, 정승현, 박지수가 발탁됐다. 이들 모두 지난 A매치 소집에도 뽑혔던 선수들이다. 명단을 공개한 직후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근 수년간 K리그에서 정상급 수비를 보여주는 홍정호는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홍정호는 올 시즌 전북의 K리그1 최소 실점(31경기 30실점)을 이끌고 있기에 줄곧 대표팀 후보로 언급된 선수다. 특히 지난 울산 현대 원정에서 90분 동안 울산의 맹공격을 모두 막아내 극찬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득점 1위 주민규(제주, 15골)도 발탁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홍정호와 주민규 등 K리그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자원들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 질문에는 할 말이 없다. 대답을 안 하는 게 낫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외에 다른 질문에는 길고 상세하게 설명하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강조했다.

정작 홍정호는 차분한 모습이다. 그는 지난 울산전을 마치고 "벤투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 나는 (그 스타일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지금은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대표팀 기회가 된다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대표팀 생각은 안 하고 있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전북 측면 수비수 이주용 역시 곁에서 지켜본 홍정호를 두고 "대표팀 발탁 여부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이미 월드컵, 아시안컵 등 주요 메이저대회에 출전해서 그런지 초연해 보인다"라며 "우리가 볼 땐 국내 최고의 수비수"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이란, 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앞서 이라크, 레바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둔 한국은 이란에 이어 조 2위에 있다. 각 조 2위까지만 월드컵에 다이렉트로 진출하기 때문에 남은 일정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아야 한다. 벤투 감독은 이번 시리아전, 이란전 목표를 두고 "승점 6점(2승)"이라고 외쳤다.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대표팀 소집 명단 (27명)

골키퍼(4명): 구성윤(김천상무), 김승규(가시와레이솔), 송범근(전북현대), 조현우(울산현대)

수비수(10명): 강상우(포항스틸러스), 권경원(성남FC),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영권(감바오사카), 김진수(전북현대), 김태환(울산현대), 박지수(김천상무), 이용(전북현대), 정승현(김천상무), 홍철(울산현대)

미드필더(11명): 권창훈(수원삼성), 나상호(FC서울), 백승호(전북현대), 손흥민(토트넘), 송민규(전북현대), 이동경(울산현대), 이동준(울산현대), 이재성(FSV마인츠05), 정우영(알사드), 황인범(FC루빈카잔), 황희찬(울버햄튼)

공격수(2명): 조규성(김천상무), 황의조(보르도)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전북 현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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