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인정한 수베로 감독, "KBO리그 무시하려는 것 아니다"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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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최근 불거진 덕아웃 소음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28일 대전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선 투수가 세트 포지션에 들어갔을 때 소리를 내선 안 된다는 룰이 있다. 그동안 내가 해온 야구와 맞지 않아서 나온 실수였다. 실수에 대해 인정한다. 사인을 알려준다거나 어떤 의도를 갖고 소리를 낸 것은 아니다. KBO리그를 무시하거나 한국 문화를 뛰어넘어 무엇을 하려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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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최근 불거진 덕아웃 소음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28일 대전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선 투수가 세트 포지션에 들어갔을 때 소리를 내선 안 된다는 룰이 있다. 그동안 내가 해온 야구와 맞지 않아서 나온 실수였다. 실수에 대해 인정한다. 사인을 알려준다거나 어떤 의도를 갖고 소리를 낸 것은 아니다. KBO리그를 무시하거나 한국 문화를 뛰어넘어 무엇을 하려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덕아웃 소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4회 두산 투수 최원준이 4구째를 던질 때 한화 덕아웃에서 큰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자 투구를 마친 최원준이 한화 덕아웃을 바라봤고, 두산 덕아웃도 "하지 말라"고 소리치면서 신경전이 불거졌다.
이날 경기 전에도 수베로 감독과 강석천 두산 수석코치가 만나 한화 덕아웃의 파이팅 소리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베로 감독은 "일요일(26일) 경기 전 두산 (강석천) 벤치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 전날(25일) 경기를 마친 뒤 도열을 할 때 두산 쪽에서 불만을 표시했다.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산 벤치코치와 대화 자리를 만들었다. 그 자리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중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자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강석천 수석코치가 수베로 감독의 국적을 가리켜 "베네수엘라 가서 야구하라"고 외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김태룡 두산 단장이 한화에 사과 의사를 전했고, 강석천 수석코치도 내달 5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직접 사과를 할 예정.
강석천 수석코치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크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기분이 상하진 않는다.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야구의 일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지금 미디어에서 크게 다뤄지는 것 같은데 당사자인 나는 인종차별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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