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사실상 KIA와 단일 창구 협상 "모두가 생각하는대로 될 것"

정철우 2021. 10. 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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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생각하는 그대로 되지 않겠습니까."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3일 "양현종이 한국으로 돌아가면 국내팀들과 협상을 하게 된다. 사실상 KIA에 남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모두가 생각하는 그대로다. KIA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KIA와 계약 한다면 당연히 4년 계약이 기본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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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생각하는 그대로 되지 않겠습니까."

메이저리그서 국내 유턴을 결심한 양현종(33)이 친정팀 KIA를 최우선으로 협상에 나선다.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것이지만 현재로선 KIA 재입성이 가장 현실성 높은 시나리오다.

국내 복귀를 선언한 양현종이 사실상 KIA와 단일 창구로 협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3일 "양현종이 한국으로 돌아가면 국내팀들과 협상을 하게 된다. 사실상 KIA에 남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모두가 생각하는 그대로다. KIA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KIA와 계약 한다면 당연히 4년 계약이 기본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KIA와 단일 창구로 복귀 협상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또한 KIA와 4년 계약을 한다면 KIA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양현종은 KIA에 로열티가 강한 선수다. KIA 선수로서 대선배들이 세운 기록들을 깨 나가는 것이 야구 인생 또 하나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양현종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타 팀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KIA와 양현종의 관계를 고려하면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들다. 최대 46억 원에 달하는 보상금 규모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KIA 역시 이런 양현종과 최선을 다해 협상한다는 방침이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이 우리 선수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양현종이 돌아올 것에 대비한 준비가 돼 있다.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할 것이다. 양현종이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KIA는 양현종이 재입단하면 단박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팀으로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를 잘 뽑으면 토종 에이스 양현종과 커리어를 쌓은 임기영, 슈퍼 루키 이의리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짤 수 있게 된다. 어느 팀과 비교해도 떨어질 것 없는 구성을 갖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마무리 정해영을 중심으로 한 불펜도 한층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어 마운드 운영에 큰 탄력을 받게 된다.

빈약한 타선은 여전히 고민거리가 되겠지만 어떤 방식으로건 타선 보강에도 성공한다면 하위권에서 탈출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모멘텀을 갖게 된다.

양현종은 2007년 KIA에서 데뷔해 총 14시즌을 뛰며 147승95패 평균 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비록 메이저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제대로 된 기회가 보장 된다면 여전히 두자릿 수 승수가 보장된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가 확실한 전력 보강 요인을 갖게 되는 이유다.

양 측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KIA와 양현종이 생각하는 금액 차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 내년 시즌엔 KIA 유니폼을 다시 입은 양현종을 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최인국 대표는 "일단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선수가 휴식을 원하고 있다. 시즌이 끝난 뒤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KIA 분들과 충분히 교감을 나누며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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