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우승 사냥 임성재 "아직 톱랭커와는 거리..꾸준함이 중요"

주영로 2021. 10. 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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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치는 선수들이 모여 있는 PGA 투어에서 2승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서밋(총상금 975만달러)에서 앞서 거둔 우승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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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막 PGA투어 더CJ컵에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우승 중요하지만, 세계랭킹 유지 위해 꾸준함 필요"
대회 첫날 모리카와, 마쓰야마와 경기 나서
임성재가 1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PGA 투어 더CJ컵에서 앞서 연습라운드를 하던 중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잘 치는 선수들이 모여 있는 PGA 투어에서 2승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서밋(총상금 975만달러)에서 앞서 거둔 우승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렇게 말했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시작 전에 목표가 1승이었는데 시즌을 시작하고 두 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선수가 모여 있는 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두 번째 우승을 거둬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임성재는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뒀고 11일 끝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첫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거둔 두 번째 우승이었기에 기쁨이 더 컸고 더 큰 의미를 뒀다.

그는 “120명 중에 100명 정도는 언제든 우승할 실력과 기량을 가진 선수라고 본다”며 “심할 때는 1타 차로 순위가 10계단씩 밀릴 때도 있다. 그만큼 선수의 실력이 비슷해 1타에도 순위가 심하게 등락한다. 그래서 우승하기가 더 어려운 곳이다”라고 첫 우승만큼 두 번째 우승이 쉽지 않았음을 설명했다.

우승 이후 임성재는 세계랭킹 29위에서 21위로 8계단 뛰어올라 톱20 진입에 근접했다. 전 세계에서 임성재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는 20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임성재는 스스로를 낮췄다.

임성재는 “아직 세계 톱랭커로 불리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내 경기에서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생각하고 그 부분을 연습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톱랭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금보다 더 강한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기 위해 임성재가 세운 목표는 꾸준함이다. 세계랭킹 3위로 이번 대회 첫날 임성재와 경기하는 콜린 모리카와는 지난 시즌 23개 대회에 참가해 두 번의 우승을 포함해 8차례 톱10에 들었다. 임성재는 35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을 기록했다. 톱10 숫자에선 큰 차가 없지만, 톱10 확률은 모리카와 34.7%, 임성재 14.3%다.

임성재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세계랭킹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꾸준하게 상위권에 올라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화요일부터 코스에 나와 이틀 동안 연습 라운드를 하며 대회 개막을 준비한 임성재는 2주 연속 우승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메인 스폰서이자 프로 데뷔 후 처음 계약한 스폰서에서 주최하는 대회여서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3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지난주 우승의 감을 유지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최종 목표는 톱10에서 톱5에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한국시간 15일 오전 1시 13분부터 1번홀에서 모리카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 경기를 시작한다.

임성재가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샷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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