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거부 카이리 어빙, 2385억원 날아갔다
[스포츠경향]
NBA 브루클린 네츠의 카이리 어빙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파문으로 2억달러를 날릴 위기에 몰렸다. 우리 돈으로 약 2385억원이나 되는 큰 돈이다.
어빙은 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하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선택”이다. 백신 거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어빙은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연고지인 뉴욕의 백신 규정을 어긴 것으로 간주돼 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뉴욕시는 대규모 실내 모임의 경우 백신을 맞아야만 참가할 수 있다. 어빙은 현재의 미접종 상태를 고집한다면 시즌 일정의 절반인 홈 경기에 뛸 수 없다. 형식적으로 원정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네츠 구단은 이마저도 불허할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브루클린 네츠 션 막스 단장은 “어빙이 일부 경기만 뛰는 것은 우리의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막스 단장은 “어빙의 개인적 선택과 그 권리를 존중하지만 팀원의 한 명으로서 부분적인 합류는 어렵다. 어빙이 시즌 전체에 참가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팀 훈련에도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 상태라면 어빙이 손해를 봐야 하는 금액은 상당하다. 어빙의 올시즌 연봉은 1600만달러, 다음 시즌에는 3650만달러의 선수 옵션을 갖고 있다. 이를 거부하고 옵트 아웃을 행사하면 FA가 된다. 현재 계약에는 네츠가 1억8600만달러의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권리도 있다.
일단 백신 접종을 끝까지 거부하면 올시즌 연봉 1600만달러를 받을 수 없다. 여기에 네츠 구단이 갖고 있는 1억8600만달러짜리 연장 계약 제안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 디애슬레틱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네츠가 어빙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하지 않을리가 없지만 지금은 다르다. 네츠 구단은 현재 어빙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올시즌 연봉을 포함하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2억달러를 날리는 셈이다.
2011~2012시즌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에 7차례 선정된 어빙은 지난시즌 54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26.9점, 4.8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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