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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다저스 vs 샌프란시스코, 최후의 승자는?

이현우 기자 입력 2021. 10.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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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가 샌프란시스코 포수 버스터 포지 앞에서 팀동료 워커 뷸러와 함께 자신이 친 홈런을 자축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포티비뉴스=이현우 칼럼니스트] 내셔널리그(NL)를 대표하는 두 라이벌이 피할 수 없는 단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5일(한국시간)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챔피언십시리즈(CS) 진출을 놓고 NL 디비전시리즈(DS) 5차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8회)는 NL에서 세인트루이스(11회) 다음으로 가장 많은 월드시리즈(WS) 우승을 경험한 명문팀. 특히 2000년대 들어서만 3번의 우승(2010, 2012, 2014)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7회)는 21세기 들어 첫 번째 WS 2연패를 노린다.

2021 정규시즌 성적 비교

승률: [LAD] 106승(2위) [SF] 107승(1위)득점: [LAD] 830점(1위) [SF] 804점(2위)홈런: [LAD] 237개(3위) [SF] 241개(1위)타율: [LAD] 0.244(5위) [SF] 0.249(2위)OPS: [LAD] 0.759(2위) [SF] 0.769(1위)DRS: [LAD] +36점(7위) [SF] +33점(8위)선발ERA: [LAD] 2.93(1위) [SF] 3.44(3위)불펜ERA: [LAD] 3.16(2위) [SF] 2.99(1위) *2021 맞대결: 10승 9패 (SF 근소 우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결과

1차전 :다저스 0-4 샌프란시스코2차전 : 다저스 9-2 샌프란시스코3차전 : 샌프란시스코 1-0 다저스4차전 : 샌프란시스코 2-7 다저스

흥미롭게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양 팀이 가을에 만난 것은 올해가 처음. 그에 걸맞게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며 4개 DS 중 유일하게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정규시즌 각각 107승(샌프란시스코)와 106승(다저스)로 ML 전체 승률 1, 2위에 오른 양 팀은 PS를 포함해 나란히 109승을 기록 중이다. 이들 중 먼저 110승을 거두고 NLCS에 진출, WS 진출권을 놓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붙게 되는 팀은 어디일까. 15일 펼쳐질 두 라이벌의 NLDS 5차전을 더 재밌게 보기 위해 양 팀의 전력을 조목조목 비교해보자.

선발 매치업

훌리오 우리아스2021시즌 : 20승 3패 185.2이닝 195K ERA 2.96 *vs SF : 2승 1패 29.1이닝 3볼넷 33K ERA 3.38PS 통산 : 7승 2패 43.2이닝 44K ERA 2.68 *NLDS 2 : 5이닝 3피안타 1실점 1BB 5K

로건 웹2021시즌 : 11승 3패 148.1이닝 158K ERA 3.03 *vs LAD : 1승 무패 16이닝 4볼넷 17K ERA 2.25PS 통산 : 1승 무패 7.2이닝 0BB 10K *NLDS 1 : 7.2이닝 5피안타 무실점 0BB 10K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훌리오 우리아스가 나선다. 우리아스는 평균 94.1마일 패스트볼과 커브볼(피안타율 .155), 체인지업(피안타율 .194)을 던지는 좌완투수. 2016년 데뷔 후 처음으로 162경기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우리아스는 올 시즌 NL 최다인 20승과 함께 2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는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7승 2패 평균자책점 2.68로 큰 경기에 강한 투수인 그는 이번 시리즈 2차전에서도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로건 웹이 나선다. 웹은 평균 92.8마일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피안타율 .156)이 주무기인 우완. 올해는 체인지업 비율도 23.6%까지 높였다. 2019-20시즌 5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물렀던 웹은 바뀐 투구폼에 적응한 올 시즌 11승 3패 148.1이닝 158탈삼진 평균자책점 3.03으로 브레이크 아웃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다저스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68로 강한 면모를 보였고, 이번 시리즈 1차전에서도 7.2이닝 5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다저스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통산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 예상 라인업

1. RF 베츠 (0.264 23홈런 OPS .854)2. SS 시거 (0.306 16홈런 OPS .915)3. 2B T.터너 (0.328 28홈런 OPS .911)4. C 스미스 (0.258 25홈런 OPS .860)5. 3B J.터너 (0.278 27홈런 OPS .832)6. LF 럭스 (0.297 21홈런 OPS .892)7. 1B 벨린저 (0.165 10홈런 OPS .542)8. CF 테일러 (0.254 20홈런 OPS .782)9. P 우리아스 (0.203 0홈런 OPS .454)

샌프란시스코 예상 라인업

1. LF 러프 (0.271 16홈런 OPS .904)2. CF 브라이언트 (0.265 25홈런 OPS .835)3. RF 슬래이터 (0.241 12홈런 OPS .744)4. C 포지 (0.304 18홈런 OPS .889)5. 1B 플로레스 (0.262 18홈런 OPS .782)6. SS 크로포드 (0.298 24홈런 OPS .895)7. 3B 롱고리아 (0.261 13홈런 OPS .833)8. 2B 솔라노 (0.280 7홈런 OPS .748)9. P 로건 웹 (0.130 1홈런 OPS .449)

4차전 다저스 타선은 1-7번타자 중 5번 터너를 제외한 6명이 멀티히트를 치면서 7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5차전에서도 같은 라인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좌익수는 다저스 감독 로버츠가 럭스의 출전을 예고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17경기에서 타율 0.360를 기록한 럭스는 4차전에서 4출루를 달성했다. 한편, 부상 여파로 정규시즌 부진했던 벨린저는 가을 들어 타율 0.308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주전 1루수 먼시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현재 다저스 타선의 아쉬운 점은 큰 경기에 유독 강했던 3루수 터너(PS 타율 .095)가 부진하다는 것.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우리아스를 맞아 우타 플래툰 라인업을 가동할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주축 베테랑 타자들인 포지, 크로포드, 롱고리아, 브라이언트 사이에 러프(좌완 OPS 1.007), 슬래이터(좌완 OPS .894), 플로레스(좌완 OPS .803), 슬래이터(좌완 타율 .301)가 골고루 배치되는 라인업이 예상된다.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는 이런 우타 플래툰 시스템을 앞세워 좌완 상대로홈런 1위(79) OPS 5위(.752)로 강점을 보였다. 문제는 거의 동일한 라인업으로 나섰던 2차전에서 우리아스에게 5이닝 1실점으로 묶였다는 것이다.

불펜진

다저스 : 마무리 잰슨(38세이브 2.22), 셋업 트레이넨(1.99), 우완 켈리(2.86), 우완 크네이블(2.45) 우완 그라테롤(4.59), 좌완 베시아(2.25), 우완 빅포드(2.50) + 슈어저를 제외한 전원 대기샌프란시스코 : 마무리 도발(3.00), 셋업 로저스(2.22), 좌완 알바레즈(2.37), 좌완 맥기(2.72), 우완 가르시아(2.62), 우완 레오네(1.51), 우완 리텔(2.92) + 우드를 제외한 전원 대기

정규시즌 나란히 불펜 평균자책점 1, 2위를 기록한 양 팀의 불펜진은 백중지세다. 마무리와 셋업맨만 놓고 보면 다저스의 이름값에 무게가 실리지만, 다양성과 활용 폭 면에선 샌프란시스코가 앞선다. 결국 양 팀의 불펜 싸움은 감독들의 교체 타이밍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3차전 환상적인 운영으로 영봉승을 이끈 샌프란시스코 감독 케플러는 4차전에서도 화려한 투수 교체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문제는 그만큼 불펜진의 소모가 심했다는 것(3차전 3명, 4차전 7명). 휴식일이 하루 있긴 하지만, 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 ⓒ게티이미지 코리아

2021 NLDS 5차전은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익숙한 환경에서 뛴다는 것은 샌프란시스코에게 큰 이점이다. 한편, 오라클 파크가 우측 펜스까지의 길이가 짧은 대신 담장이 높고 맥코비 만(바다) 쪽에서 부는 바람이 거세서 좌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이라는 점도 강력한 다저스의 좌(양)타자들의 장타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오라클 파크의 지난 5년간 홈런팩터(100이 평균)는 85로 30개 구장 평균에 비해 홈런이 15% 적게 나왔다.

과연 지난해 3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는 4차전에 이어 5차전도 승리하면서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할 수 있을까. 아니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를 꺾고 지구 1위를 탈환한 샌프란시스코가 21세기 4번째 월드시리즈 우승(2010, 2012, 2014)을 놓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틀랜타와 맞붙게 될까.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NLDS 5차전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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