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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 LG?..대혼전의 선두싸움에 얽힌 '3가지 질문'

안승호 기자 입력 2021. 10. 14. 11:26 수정 2021. 10. 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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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삼성 허삼영, KT 이강철. LG 류지현 감독. 연합뉴스 각 구단 제공


어쩌면 정규시즌 최종일인 10월30일 밤에야 답이 나올 지도 모른다.

그만큼 정규시즌 우승 경쟁은 대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선두 KT가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전패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3승2무5패로 발걸음이 더뎌진 사이 삼성이 안정적인 행보로 1.5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LG 역시 2.5게임차로 KT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이들 팀들은 현재 ‘자문자답’할 만한, 숙제 하나씩을 안고 있다. 2021시즌 정규시즌 우승팀이 갈릴 승부처가 그곳에 있다

①KT는 ‘에이스 매치’를 이겨낼 것인가

이강철 KT 감독은 팀이 갖고 있는 전력을 100% 이상 발휘해 선두 행진이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KT는 투수진에 비해 확연히 층이 엷은 야수진으로 선두 자리를 사수해왔다. 그러나 한편으로 어느 정도 ‘대진운’도 따랐다는 게 이 감독의 자평이다.

이 감독은 “앞서서는 상대 에이스급 선발 투수들을 덜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좋은 투수들이 우리 경기에 들어오고 있다. 어차피 로테이션이기 때문에 그 또한 우리가 이겨내야할 몫”이라고 했다.

KT는 10월 들어 팀타율 0.249로 타격이 주춤한 상태다. 실제 센 투수들을 줄지어 만난 LG(2경기)와 두산전(2경기)을 치르면서는 팀타율이 0.177에 불과했다.

KT는 곽빈-미란다-최원준으로 이어지는 두산 ‘빅3 선발’을 상대한 뒤 16일 수원 KIA전에서는 다소 여유 있는 승부가 예상되지만, 17일과 18일 한화와의 홈 2연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 닷새간 경기가 없던 한화가 김민우를 비롯해 외국인선발을 집중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②삼성은 ‘키움과 4연전’을 어떻게 풀까

삼성은 15일부터 주말 사흘간 이어지는 키움과 4연전(토요일 더블헤더 포함)이 올시즌 최대 승부처가 됐다. 올시즌 키움전이 5승6패로 그다지 좋지 않았던 데다 키움의 최근 투타 전력이 견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은 지난 12일 시작된 7연전에 앞서 나흘간 휴식을 취했다. 또 NC와 첫 2경기에서 요키시와 안우진이 선발 마운드에서 연이어 7이닝을 버텨주며 주요 중간투수들이 힘을 아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13일 7연전 투수 운영의 부담을 묻자 “지난주 휴식이 있어서 이번주 7연전까지는 투수 운영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타선 역시 최근 타격폼 수정 뒤 맹타를 휘두르는 4번 박병호가 중심을 다시 잡으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특히 선발 라인업에서 함께 하는 크레익-박동원과 지난 2경기에서 10안타 9타점을 합작하고 있는데 삼성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삼성이 키움과 4연전에서 3승1패 이상을 거둔다면 ‘대권’ 욕심도 내볼 만한 분위기다.

③LG는 선발로 ‘불펜’을 살릴 수 있을까

LG는14일 롯데전 이후로도 1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삼성보다는 5경기, KT보다는 3경기가 더 많이 남았다. 기회이지만 부담이기도 하다.

LG가 내세우는 최우선 경쟁력은 불펜진이다. 올시즌 불펜 평균자책이 3.47로 단연 1위다. 그러나 불펜은 연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책임 이닝수가 늘어나면 집중력이 떨어질 여지가 있다.

LG는 지난 11일 KT전을 시작으로 12일(SSG전), 13일(롯데전) 경기를 2무1패로 통과하며 문제와 답을 동시에 봤다.

KT전에는 선발 이민호가 3이닝만에 강판했고, SSG전에서도 부상 이후 투구 이닝 제한을 걸어놓은 앤드류 수아레즈가 3이닝만을 던졌다. 롯데에서도 선발 임찬규가 역투했지만 5이닝만을 책임지며 앞선 2경기 불펜 운영 여파가 커졌다.

LG의 마지막 순위싸움의 ‘키’는 선발이 쥐고 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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