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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과 너무 다른 스트레일리, 롯데 올인 전략 시작부터 주춤

윤세호 입력 2021. 10.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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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는 상대 사령탑도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투수였다.

구위와 제구력, 그리고 내구성까지 조화를 이루며 KBO리그 첫 해부터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솟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을 설정하며 총력전을 불사할 뜻을 전했고 총력전 중심에는 스트레일리가 있다.

LG 류중일 전 감독은 스트레일리를 두고 "참 쉽게 쉽게 타자를 잡는다. 힘들이지 않으면서도 스트라이크를 잘 넣고 투구수도 적다. 아주 좋은 투수"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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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13일 사직 L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부산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사직=윤세호기자] 지난 시즌까지는 상대 사령탑도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투수였다. 구위와 제구력, 그리고 내구성까지 조화를 이루며 KBO리그 첫 해부터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솟았다. 소속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적어도 그를 영입한 것은 대성공이라는 평가였다. 그러나 1년 만에 평가가 바뀌고 있다.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32) 얘기다.

총력전을 다짐했는데 시작점이 아쉽게 찍혔다. 롯데는 13일 사직 LG전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대결에서 밀린 결과다. 스트레일리는 95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7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했다. 꾸준히 삼진을 잡으면서도 안타도 많이 맞아 리드하는 상황에서 투구를 마치지 못했다.

LG 젊은 타자들에게 맞으며 흔들렸다. 스트레일리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이영빈에게 던진 초구 패스트볼이 우전 안타로 이어졌다. 1루 주자 오지환이 중계플레이 틈을 노려 홈까지 질주하면서 선취점을 빼앗겼다. 가장 뼈아픈 순간은 4회초였다. 스트레일리는 연이어 이영빈에게 당했다. 1사 1, 3루 위기에서 이영빈에게 내리 슬라이더 두 개를 던졌다가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그리고 문성주에게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고개 숙였다. 신예 선수들을 힘으로 압도하지 못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이날 경기는 특히 중요했다. 경기에 앞서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앞으로 14경기 목표를 10승 4패로 잡았음을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을 설정하며 총력전을 불사할 뜻을 전했고 총력전 중심에는 스트레일리가 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등판 후 3일을 쉬고 오는 17일 SSG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마지막 기회를 살리기 위해 회심의 카드를 뽑은 롯데다.

그런데 총력전 시작부터 비틀거렸다. 지난해 LG를 상대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7로 맹위를 떨쳤던 모습을 잃어버렸다. 사실 LG전 뿐이 아닌 대부분의 경기에서 지난해보다 못하다. 2020년 31경기 194.2이닝을 소화하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스트레일리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외인투수였다. LG 류중일 전 감독은 스트레일리를 두고 “참 쉽게 쉽게 타자를 잡는다. 힘들이지 않으면서도 스트라이크를 잘 넣고 투구수도 적다. 아주 좋은 투수”라고 감탄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날카로움이 보이지 않는다. 이날 경기에서도 스트레일리는 유독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 결정구로 손색이 없었던 슬라이더가 무뎌졌다. 편안하게 이닝을 소화했던 모습보다는 힘들게 이닝을 끌어가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6이닝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5.1이닝이다.

에이스가 구심점이 될 때 팀 전체가 탄력을 받고 올라간다. 서튼 감독이 스트레일리의 3일 휴식 후 등판을 결정한 데에는 스트레일리의 지난해 모습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3일만 쉬고 선발 등판하는 스트레일리가 오는 17일 에이스로서 진가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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