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률, 부상 공백에도 20세이브..'마무리 부재' 두산 약점 지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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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 김강률이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약점을 지우고 있다.
김강률은 지난 3월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로 이적한 함덕주(2018년 27세이브) 이후 3년 만에 20세이브를 올린 두산 투수가 됐다.
2019년 마무리로 활약한 이형범이 지난해 시즌 초반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두산은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했다.
부상에 시달리며 좀처럼 선수로서 꽃을 피우지 못했던 김강률은 코칭스태프의 신임 속에 걸출한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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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 이후 3년 만에 20세이브..가을야구 선봉장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 김강률이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약점을 지우고 있다. 가을야구를 향한 막바지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두산은 김강률을 앞세워 4위 굳히기에 나섰다.
김강률은 13일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시즌 20세이브(2승 2홀드)째를 올렸다. 팀이 5-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잡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세이브였다.
김강률은 지난 3월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로 이적한 함덕주(2018년 27세이브) 이후 3년 만에 20세이브를 올린 두산 투수가 됐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마무리 투수 부재에 시달렸다.
2019년 마무리로 활약한 이형범이 지난해 시즌 초반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두산은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했다. 초반엔 함덕주가, 후반엔 이영하가 마무리로 활약했다. 윤명준과 이현승, 홍건희 등도 경기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으나 믿음을 심어준 투수는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우완 강속구 투수 김강률 카드가 급부상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강력한 구위를 선보이자 김태형 감독은 그를 마무리로 낙점했다.
부상에 시달리며 좀처럼 선수로서 꽃을 피우지 못했던 김강률은 코칭스태프의 신임 속에 걸출한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올해 6개의 블론 세이브와 0.277에 달하는 피안타율 등 마무리 투수로서 다소 안정감이 떨어지는 기록에도 김 감독은 격려를 잊지 않았다.
지난 6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강률은 8월 복귀 후 4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3개의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며 주춤했다.
하지만 9월부터는 반등했다. 추가된 블론 세이브는 단 1개다. 김강률은 15경기에서 8개의 세이브와 홀드 1개를 추가하며 팀의 고민을 지워가고 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도 1.80에 불과하다.
이런 활약 속에 후반기 팀도 상승세를 타며 7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다만 5위 키움 히어로즈에 1.5경기 차, 6위 SSG 랜더스에 2.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연장전이 한시적으로 폐지된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확실한 경기 마무리가 중요하다. 김강률의 활약에 따라 두산의 가을야구 향방도 갈릴 수 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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