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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쓴다 '큰' 정우영, 헌신과 수비로 증명한 주전의 이유

정다워 입력 2021. 10. 14. 12:41 수정 2021. 10. 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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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정우영(32·알사드)은 벤투호의 핵심 선수다.

벤투 감독은 4-2-3-1, 혹은 4-1-4-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는데 정우영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베스트11에서 빠지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보면 정우영은 벤투호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분류할 수 있다.

김민재와 김영권이 수비 조직력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는 선수가 정우영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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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이란전에서 공을 두고 경합하고 있다.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큰’ 정우영(32·알사드)은 벤투호의 핵심 선수다.

정우영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축구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4-2-3-1, 혹은 4-1-4-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는데 정우영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베스트11에서 빠지지 않는 편이다. 지난달 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을 앞두고 입국하는 과정에서 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출전이 무산됐으나 이번달 두 경기에는 모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정우영을 향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 일각에선 다소 늦은 패스 타이밍과 위험한 볼 터치 등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보면 정우영은 벤투호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분류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기본적으로 공격지향적인 축구를 추구한다. 라인을 올려 공을 소유하고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강자에 속하는 아시아에서는 더 그렇다.

이때 발생하는 문제가 역습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한국을 상대하는 대부분의 팀들은 수비에 집중하다 한 번의 역습으로 기회를 노린다. 무게 중심이 앞에 쏠려 있기 때문에 수비 쪽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더 커진다. 그래서 중요한 게 김영권과 김민재, 그리고 정우영의 협력 수비다. 정우영은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실제적으로는 공격보다 수비적인 역할이 더 큰 선수다. 김민재와 김영권이 수비 조직력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는 선수가 정우영인 이유다.

실제로 정우영은 지난 이란전에서 제 몫을 했다. 피지컬이 좋은 이란 공격수, 미드필더들과의 경합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지표를 보면 정우영의 존재감을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우영은 경합 4회, 클리어링 5회, 인터셉트 4회 등으로 수비적인 면에서 돋보였다. 헌신적인 플레이로 포백을 보호하며 승점 획득에 기여했다.

그렇다고 패스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날 정우영은 82.4%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정우영과 함께 황인범을 중앙에 배치했다. 황인범은 상대적으로 패스 능력이 탁월하고 창조적인 미드필더다. 대신 피지컬은 정우영에 비해 부족하고 수비 능력도 떨어진다. 두 선수는 상호 보완적인 존재다. 벤투 감독은 완벽하지 않은 두 선수의 궁합을 살리는 묘미를 발휘하는 셈이다.

사실 정우영이 뛰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원래 대표팀 부동의 에이스 기성용의 몫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기성용은 역대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 중에서도 톱클래스로 꼽힌다. 당연히 정우영이 100% 만족감을 주기 어렵다. 과거가 아닌 현재 시점으로 본다면 정우영의 출전 이유를 의심하기 어렵다.

대안이 뚜렷한 것도 아니다. 정우영은 신장 186㎝의 장신에 피지컬이 좋고 수비력과 패스 능력 등을 겸비하고 있다. 손준호, 백승호, 원두재 등이 있지만 정우영보다 나은 카드라고 장담하긴 어렵다. 벤투 감독이 정우영을 신뢰하는 배경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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