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km UP' 1승 투수, 최고 148km 직구 얻었으나 동료 지원을 잃다

한용섭 2021. 10. 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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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찬규(29)의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임찬규는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해 139km에서 평균 4km나 상승하고, 최고 148km까지 찍고 있다.

이날 최고 146km의 직구를 던지며 호투한 임찬규는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직구 스피드가 빨라졌다. 아버지가 선물을 주신 것 같다"며 울컥했다.

임찬규는 올해 4월에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2km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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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임찬규가 경기 도중 교체되자 유강남이 격려하고 있다./OSEN DB

[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찬규(29)의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도 팀 타선이나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임찬규는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해 139km에서 평균 4km나 상승하고, 최고 148km까지 찍고 있다. 직구 스피드를 얻었으나 동료 지원을 잃고 있다.

임찬규는 13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4회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한 점을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추재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래도 이날은 팀 타선이 5회까지 4점을 뽑아줘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6회 불펜에 공을 넘겼는데, 6회말 곧바로 4-4 동점이 되면서 승리는 불발됐다.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다.

임찬규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고 있다. 4월 2차례 등판 후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2달 이후에 복귀했다. 전반기 4경기는 평균자책점 7.64로 부진했다.

후반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고 투구 내용이 좋다. 하지만 후반기 승리와 인연이 없다. 후반기 10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5차례 기록하고 평균자책점은 2.59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리그 톱5 성적이다. 2자책점 이하 경기만 8차례다. 그러나 10경기에서 4패만 기록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8월 13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8월 3경기에서 16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08에 불과했다. 그러나 3경기에서 타자들의 득점 지원은 0점이었다. 

8월 19일 KT전 6⅓이닝 무실점, 9월 19일 KIA전 7이닝 3실점(2자책점), 9월 25일 KT전 7이닝 무실점에도 승리 없이 물러났다.지난 6일 SSG와 더블헤더 2차전에 7회 2아웃까지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2-3에서 교체돼 패전 투수가 됐다.

LG 임찬규가 6월 22일 SSG전에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올 시즌 유일한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OSEN DB

임찬규가 올해 유일한 승리를 거둔 경기는 6월 22일 인천 SSG전이다. 7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감격적인 승리였다. 재활 도중 지난 5월 부친상을 당했던 그는 이날이 2개월 만에 복귀전이었다.

이날 최고 146km의 직구를 던지며 호투한 임찬규는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직구 스피드가 빨라졌다. 아버지가 선물을 주신 것 같다”며 울컥했다. 어려운 시기를 겪은 그는 더 단단해졌다. 

임찬규는 올해 4월에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2km에 그쳤다. 수 년째 보여준 구속이었다. 그런데 6월 복귀전에서 최고 146km를 던졌고, 8월 19일 KT전에선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매 경기 146~147km의 최고 구속과 평균 143km의 직구를 던지고 있다. 직구 최고 스피드가 6km나 빨라졌고, 평균 구속은 139km에서 143km로 상승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날카롭고, 슬라이더까지 제구가 좋아졌다. 

하지만 올 시즌 임찬규의 득점지원은 3.76점이다. 리그에서 이태양(3.64점), 카펜터(3.55점), 이의리(3.14점), 장시환(2.69점)과 함께 최하위 톱5다. 한화, KIA 타선과 달리 LG는 2위 경쟁 중인 상위권, 유난히 임찬규에게만 지원이 인색하다. 임찬규의 후반기 10경기 득점 지원은 14점. 경기당 1.4점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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