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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쇄신 중' 한화이글스, 퓨처스 꼴찌에도 웃는 이유

이석무 입력 2021. 10. 14. 14:27 수정 2021. 10.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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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가운데) 감독과 최원호(오른쪽) 퓨처스 감독이 선수단 운영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수비시프트를 실험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사진=한화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2021시즌 목표로 삼았던 인코어 선수 육성 성과에 대한 자체 평가를 나타냈다.

한화이글스 퓨처스팀은 지난 13일 막을 내린 퓨처스리그에서 23승 4무 55패로 북부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성적과는 별개로 구단 내부에선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에 대해 만족감을 갖고 있따.

2021시즌 한화이글스 퓨처스 팀의 시즌 운영 테마는 순위나 승리가 목적이 아닌, 향후 10년 이상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인코어 선수 육성이었다.

한화이글스 퓨처스 팀은 올 시즌 전략적 운영을 위해 3년 차 이하 선수 21명이 1군 무대를 밟으며 경험을 쌓도록 했다. 또한 구단 소속 선수 4명(임종찬 박정현 정민규 조은)과 입단 예정 선수 문동주까지 총 5명을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토록 해 국제경기 경험을 쌓게 했다.

지난 8일 기준 한화이글스 등록선수의 평균연령은 25.6세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연소다. 2~3년 내 팀 주력 선수 육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구단의 내부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박찬혁 대표이사의 목표인 사장-단장-1군-퓨처스 운영 일원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구단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를 위해 카를로스 수베로 1군 감독과 최원호 퓨처스 감독은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한화이글스 퓨처스 팀은 우선 선수별로 맞춤 운영을 진행했다. 경험 있는 선수들은 컨디셜 조절에 포인트를 두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경험을 쌓게 하는 게 우선순위를 뒀다.

아울러 퓨처스 경기는 젊은 선수들의 경쟁 무대로 삼고 주전급 및 1군 복귀 임박 선수들은 연습경기로 컨디션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운영했다. 이를 위해 4~7월 퓨처스 경기와는 별개로 잔류군 동시 경기 등 총 73경기의 연습경기를 추가로 소화했다.

특히 수베로 감독은 최원호 퓨처스 감독과 논의 하에 퓨처스 팀 선수들에게 별도의 게임 미션을 내렸다. 예를 들어 타자는 특정 볼카운트에서 상대 투수가 카운트 잡는 공을 강한 타구로 만들어야 한다. 투수는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3구 삼진 능력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퓨처스리그는 막을 내렸지만 한화이글스 퓨처스 팀은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오는 29일까지 14차례의 연습경기를 편성해 신진급 선수들의 플레잉타임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무리캠프 기간에도 젊은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연습경기를 최대한 편성하기로 했다.

수베로 감독은 “한 시즌 최원호 감독과 주기적으로 원활하게 소통했고 투수, 야수 파트 모두 내가 요청하고 원하는 메시지가 잘 실행됐다”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리그는 퓨처스라 하더라도 어린 선수들을 내보내는 팀이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에 우리 퓨처스 팀이 높은 순위에 있기 어려웠다”며 “최원호 감독을 비롯한 퓨처스 팀 코칭스태프가 그런 부분에 휘둘리지 않고 많은 플레잉 타임을 어린 선수들에게 할애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 방향성이 우리 팀 상황에는 맞는 것이기에 뜻깊은 결정이라고 생각된다”면서 “내년도 계속 그런 기조가 지속 되길 바라고 그런 과정을 밟은 많은 선수들이 1군에서 와서 활약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원호 퓨처스 감독도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최원호 퓨처스 감독은 “시즌 초 목표했던 부상 최소화, 인코어 선수와 아웃코어 선수들의 목적성에 맞는 플레잉 타임과 게임 미션 제공 등 육성 목표가 원활히 실행됐다”면서 “대학팀, 독립리그팀과 추가 연습경기를 총 73경기 편성해 운영한 이유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잔류군 경기를 아마추어와 시행하면서 아쉬운 점이 보였는데 그 부분은 구단과 상의해 내년 시즌 보완하겠다”면서 “서산 퓨처스리그는 종료됐지만 선수단의 실전감각 유지를 위해 11월 둘째 주까지 연습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며 그 이후부터는 내년 시즌을 위해 회복훈련을 거쳐 개인 훈련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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