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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식은 KT, 선두 수성에 위기 왔다

차승윤 입력 2021. 10. 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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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워진 방망이에 KT의 선두 수성이 위험해졌다.

KT 유한준. 수원=정시종 기자

KT는 12일과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2연패를 당했다. 71승 7무 52패(승률 0.577)를 기록하면서 1위는 유지했지만, 2위 삼성과 1.5경기, 3위 LG와 2.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2위(3.70)인 마운드는 여전하다. 10월 평균자책점 2.97로 준수했고 최근 7경기 평균자책점도 3.15(2위)로 좋았다. 다만 타선이 문제다. 시즌 타율 0.265인 타선은 최근 부진이 더 심각하다. 최근 7경기 타율이 0.208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9득점을 거둔 7일 키움전 후로 한정하면 타율 0.177(9위), OPS 0.528(10위)로 빈공이 더 심해졌다. 최근 7경기에서 리그 평균 이상을 치고 있는 타자가 제러드 호잉(OPS 1.183), 강백호(OPS 0.907), 유한준(OPS 0.781), 장성우(OPS 0.753) 정도뿐이다.

타선 부진은 이강철 KT 감독에게도 고민거리다. 이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투타 조화가 안 맞는다. 타선 페이스가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투수들이 최대한 버텨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타자들이 스윙해야 할 때 안 하면서 카운트 싸움에서 지고 들어간다”면서 “그러니 안 좋은 볼에 스윙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어느 한 사람이 혈을 뚫어줘야 한다. 베테랑들이 그 역할을 해주고 다른 선수들이 따라와야 한다”면서 고참 선수들이 타선 분위기를 끌어올려 주길 기대했다.

13일 경기에선 이 감독의 주문이 어느 정도 통했다. 팀 고참인 황재균, 유한준, 장성우가 안타를 하나씩 쳤고,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호잉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KT는 7안타 4볼넷을 치고도 2, 3회 기록한 3점 이후 득점을 만들지 못하다 두산에 역전을 허용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 고비가 찾아왔다. 이 감독은 “(우승을) 쉽게 주겠습니까”라고 웃으면서 “요즘 하루하루가 정말 늦게 흘러간다. 10월의 마지막 밤이 빨리 오면 좋겠다. 10월이 매우 힘든데, 선수들도 이런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기는 하다. 잘 이겨내면 좋은 11월이 올 것이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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