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143km/h 패스트볼? 무너진 조상우, 심각한 구속 저하
키움 조상우(27)가 구속 저하 문제를 드러내며 무너졌다.
키움은 14일 고척 NC전을 4-8로 패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해 시리즈 스윕을 노렸지만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일격을 당했다. 63승 6무 62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6위 SSG(60승 12무 60패)와 게임 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승부가 갈린 건 6회 초였다. 키움은 1-1로 맞선 6회 초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조기에 투입했다. 선발 최원태(5이닝 2피안타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팀 내 가장 강한 불펜’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근 홍원기 키움 감독은 조상우를 마무리가 아닌 승부처에 당겨서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고 이날 실행했다. 그런데 결과가 문제였다.
조상우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 후속 애런 알테어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1사 2루에선 강진성의 적시타, 2사 1루에선 김기환의 투런 홈런으로 무려 4실점 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기환의 홈런 직후 조상우를 김동혁과 교체했다. 조상우의 기록은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패전.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조상우는 시속 150㎞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이 트레이드 마크. 하지만 NC전에선 최고구속이 시속 146㎞에 그쳤다. 대부분의 구속이 145㎞이하였다. 김기환에게 허용한 홈런도 시속 143㎞ '느린' 패스트볼이 먹잇감이었다. 주무기가 통하지 않으니 마운드 위 위력이 반감됐다.
조상우는 팔꿈치 건염 문제로 지난달 24일 1군에서 제외됐다. 지난 5일 복귀했지만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까진 본인이 만족할만한 몸 상태가 아닌 거 같다. 공의 스피드나 제구를 우려하고 있다"며 "(시즌) 2군 경기가 거의 끝나 연습경기밖에 없다. 스케줄이 일정치 않아서 콜업했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지난 7일 수원 KT전에서 1이닝 투구로 컨디션을 체크했다. 당시에도 대부분의 패스트볼 구속이 145㎞ 이하였는데 NC전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몸 상태에 따른 구속 저하라면 만만하게 볼 사안이 아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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