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즈 "뉴캐슬 감독 다시 시켜줘도 안 해"

입력 2021. 10. 15. 00: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막대한 ‘오일머니’도 지친 그의 마음을 돌릴 순 없는 모양이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을 이끌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돌아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14일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베니테즈 감독은 에버턴과의 계약을 파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니테즈 감독은 2016~2019년 뉴캐슬의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감독 부임 첫해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듬해 뉴캐슬의 챔피언십 리그 우승을 이끌며 팬들의 ‘무한 신뢰’를 얻었다.

현 뉴캐슬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는 경질이 확실시되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베니테즈 감독 역시 다른 후보들과 함께 차기 감독 하마평에 오르던 상황이었다. 물론 단순히 많은 팬들이 그리워하는 감독이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베니테즈 감독의 존재는 이번 뉴캐슬 인수전에 참가하며 구단 이사가 된 영국 금융인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2017년 뉴캐슬 인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뉴캐슬의 구단주 변경 과정이 예상보다 지지부진해지면서 베니테즈 감독의 친정 복귀도 멀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 자본의 뉴캐슬 인수가 당초 예상돼던 대로 지난해에만 마무리됐어도 베니테즈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구단에 복귀할 가능성이 컸지만, 그 과정을 기다리며 다른 관련자들처럼 베니테즈 감독 역시 많이 지쳤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베니테즈 감독이 뉴캐슬 복귀를 마냥 기다리는 대신 에버턴에서 최선을 다하는 편을 선택했다고 썼다. 새롭게 뉴캐슬을 인수한 컨소시엄 측도 베니테즈 감독이 에버턴 감독직을 그만둘 가능성은 낮게 봤다고 한다.

뉴캐슬은 한국시간 오는 18일 0시 30분 토트넘 홋스퍼와 EPL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 순위 19위로 강등권인 뉴캐슬 입장에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