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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해명 없이 떠난 쌍둥이 자매, 모친은 "고개 숙이지마, 정신차려"[지형준의 Behind]

지형준 입력 2021. 10. 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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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없었다.

공교롭게 V리그가 개막한 날,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떠났다.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씨는 게이트까지 배웅, 한때 V리그 여자부를 대표하던 두 딸의 모습을 지켰다.

그리고 몇 시간 뒤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쌍둥이 자매의 기내 사진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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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이재영, 이다영이 어머니 김경희 씨 손에 이끌려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사과는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떠났다.

공교롭게 V리그가 개막한 날,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떠났다.

쌍둥이 자매는 묵묵부답…어떠한 해명도 없어

어머니 김경희 씨, “고개 숙이지마”, “정신차려”

16일 밤 이재영, 이다영은 인천국제공항 출국 수속 장소에 나타났다. 수속을 마친 그들은 취재진에 둘러 싸여 게이트로 들어갔다. 질문에는 한 마디 답도 없었다.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씨는 게이트까지 배웅, 한때 V리그 여자부를 대표하던 두 딸의 모습을 지켰다. 또 “고개 숙이지마”, “정신차려”라고 외치며 딸들을 챙겼다.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이재영, 이다영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이다영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이다영, 이재영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이다영이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어머니 김 씨는 두 딸을 배웅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열었다. “우리들에게 전화해서 사실 확인을 한 기자는 한 명도 없었다. 나 또는 우리 애들에게 진실을 물어봐야 하는데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김 씨가 터트린 불만은 최근 이다영의 이혼 및 가정폭력 논란에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취재진은 “사실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그 점을 얘기해달라. 할 얘기 없는가”물었지만 김 씨는 “여기서 무슨 말을 하겠나. 여하튼 죄송하다”며 자리를 떠났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을 당하고 V리그에서 쫓겨났다. 흥국생명은 선수 등록까지 포기했다. 갈 곳 없어진 이재영과 이다영은 자유계약 선수 신분으로 해외 진출을 택했다. 그들은 한국에서 받던 연봉의 10% 수준에 불과한 조건에도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구단과 계약, V리그와 이별을 했다.

출국을 앞두고는 학교 폭력 논란 뿐만이 아니라 이다영의 비밀 결혼 사실과 함께 남편과 이혼 소송, 폭언 및 폭행 논란까지 더해졌다.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이다영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이재영이 가족들과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이재영, 이다영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 어머니 김경희 씨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하지만 논란 해결을 위한 아무런 움직임은 없었다. 그리고 16일 밤 한 마디 해명도 없이 도망치듯 떠났다. 어머니는 소리쳤다. “고개 숙이지마”, “정신차려”.

그리고 몇 시간 뒤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쌍둥이 자매의 기내 사진이 소개됐다. 게재된 기내에서의 모습을 보면 쌍둥이 자매는 어머니의 말씀처럼 당당해 보였다.

지난밤 출국장에서와 사뭇 다른 모습에 느낀 허탈함과 씁쓸함은 그동안 쌍둥이 자매를 응원해 온 배구 팬들만의 마음일 것이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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