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요구받는 KIA, '유격수 박찬호'는 상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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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가 정규 시즌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1위 kt 위즈부터 8위 롯데 자이언츠까지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KIA의 고민 중 하나는 2년 동안 주전을 맡아온 유격수 박찬호의 공수 기량 정체다.
주전 유격수를 타 팀에 선뜻 내주는 트레이드도 KBO리그에서는 성사가 난망하다.
박찬호가 주전 유격수 3년 차가 될 내년에는 공수 경쟁력을 확보해 KIA를 가을야구로 인도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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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타율 0.238 OPS 0.620로 부진한 KIA 박찬호 |
ⓒ KIA 타이거즈 |
2021 KBO리그가 정규 시즌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1위 kt 위즈부터 8위 롯데 자이언츠까지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는 사실상 9위가 확정되어 김빠진 시즌을 치르고 있다.
2년 연속 10위가 유력한 한화 이글스가 수베로 감독 첫해 리빌딩을 표방했던 것과 달리 윌리엄스 감독 2년 차 KIA의 목표는 가을야구였다. 지난해 6위로 가을야구에 접근했으나 올해는 9위로 추락해 스토브리그에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전 야수들의 공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
KIA의 고민 중 하나는 2년 동안 주전을 맡아온 유격수 박찬호의 공수 기량 정체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를 처음 맡은 그는 타율 0.223 3홈런 36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551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53명의 리그 타자 중 타율 및 OPS 최하위였다.
▲ KIA 박찬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18로 리그 야수 중 최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만큼 '수업료'를 냈다는 낙관적 시각이 다수였다. 이 같은 시각에는 주전 유격수 2년 차 시즌을 치르는 2021년에는 공수에 걸쳐 향상된 기량을 입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뒷받침되어 있었다.
현재 박찬호는 타율 0.238 1홈런 51타점 OPS 0.620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타점, OPS가 지난해보다 개선되었지만 만족하기는 어렵다. '볼삼비'라 불리는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지난해 0.41에서 올해 0.70으로 나아졌으나 여타 타격 지표의 뚜렷한 개선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 WAR은 0.28로 역시 지난해보다 나아졌으나 음수를 가까스로 모면하는 수준이다. 수비 실책은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2개로 증가했다. 타 팀의 주전 유격수와 비교해 공수 경쟁력이 처지는 것이 현실이다.
▲ 2년째 KIA의 주전 유격수를 맡고 있는 박찬호 |
ⓒ 케이비리포트 |
하지만 최근 KBO리그에서 고졸 신인 내야수가 입단 첫해 주전 키스톤으로 자리 잡은 경우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만 19세 시즌을 치르는 선수가 타격과 수비는 물론 144경기를 소화하는 체력과 노하우까지 갖추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유격수가 가능한 내야수는 이번 FA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 주전 유격수를 타 팀에 선뜻 내주는 트레이드도 KBO리그에서는 성사가 난망하다. 유격수 자리를 둘러싼 KIA의 선택지는 매우 제한적이다. 박찬호가 주전 유격수 3년 차가 될 내년에는 공수 경쟁력을 확보해 KIA를 가을야구로 인도할지 궁금하다.
[관련 기사] 타선 무뎌진 KIA, '최원준 입대'... FA 영입 대안 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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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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