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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29] 왜 더블 폴트(Double Fault)라고 말할까

김학수 입력 2021. 10. 20. 11:58 수정 2021. 10. 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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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에서 규칙을 위반해 심판의 제재를 받는 것을 폴트(Fault)라고 말한다.

배구에서 더블 폴트라는 말을 먼저 쓴 것은 9인제 배구였다.

9인제 배구에서 더블 폴트는 테니스와 같이 서브를 2회 연속 실패했을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6인제 배구에서 더블 폴트는 서브와는 상관이 없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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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폴트는 9인제 배구에서 서브를 2번 실수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6인제 배구에서는 동시에 2번 규칙을 위반하는 것을 뜻한다. 사진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브라질전에서 강타를 터트리는 김연경 모습. [도쿄=연합뉴스 자료사진]
배구에서 규칙을 위반해 심판의 제재를 받는 것을 폴트(Fault)라고 말한다. 축구, 농구 등에서는 파울(Foul)이라고 하지만 배구서는 폴트라는 말로 대신한다. (본 코너 490회 ‘배구에서 파울(Foul)과 폴트(Fault)는 의미상 어떤 차이가 있을까’ 참조)

더블(Double) 폴트는 ​같은 팀에서 연속적으로 2번 이상 폴트가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2번이나 이중이라는 뜻을 가진 더블과 잘못이라는 의미를 지닌 폴트가 합성된 말인 더블 폴트는 원래 테니스에서 먼저 쓰기 시작됐다.

영어 용어사전에 따르면 1909년부터 테니스에서 먼저 더블 폴트라는 말을 사용했다. 테니스에서 더블 폴트는 서비스를 2회 할 수 있는데 모두 실패한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더블 폴트를 하면 실점을 하게 된다. 배구에서 더블 폴트라는 말을 먼저 쓴 것은 9인제 배구였다. 9인제 배구에서 더블 폴트는 테니스와 같이 서브를 2회 연속 실패했을 경우를 말한다. 더블 폴트를 하면 상대에게 1점이 주어진다. 9인제 배구는 엔드라인의 아무 곳에서나 서브를 넣을 수 있으며 서브는 2회까지 허용을 한다.

하지만 6인제 배구에서 더블 폴트는 서브와는 상관이 없는 말로 쓰인다. 서브와 관계없이 규칙 위반을 2번 했다는 의미이다. 6인제 배구에서 같은 팀에서 더블 폴트가 생기면 첫 번째 폴트만 인정한다. 양팀이 동시에 폴트를 범하는 것도 더블 폴트라고 말하는데 이 때는 랠리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

6인제 경기에선 다양한 상황에서 폴트가 발생한다. 볼 인 아웃, 블록 터치, 네트 터치, 안테나 터치, 라인 침범, 플로어 볼 터치 등의 폴트가 선수들에 의해서 일어난다. 보통 더블 폴트가 생기면 선수들은 심판 판정을 인정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랠리가 끝난 뒤 심판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더블 폴트를 범하는 선수들에게는 불명예와 수치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을 수 있다. 폴트를 한 번 하는 것은 선수의 실수로 볼 수 있지만 2번까지 연속으로 하는 것은 선수는 물론 팀, 팬들조차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선수로서 규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고 기본기마저 부실하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더블 폴트가 선언되면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양팀에서 동시에 폴트가 선언되는 경우는 자주 벌어진다. 올림픽 등 중요 국제대회나 프로팀끼리의 프로대회 등에서 더블 폴트가 일어나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격과 블로킹이 동시에 이루어지다 양팀 선수가 네트나 센터라인을 건드리거나 밟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심판은 노플레이를 선언, 원래 서브권을 가진 팀에게 서브를 다시 넣도록 한다. 한 팀안에서 벌어지는 더블 폴트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많지만 양팀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더블 폴트는 경기에 몰입하다 생길 가능성이 많아 그렇게 개의치 않을 수 있다. 벌어지는 상황에 따라 더블 폴트는 보는 관점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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