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쫓는 고진영 "통합 200승과 세계 1위 탈환? 좋은 시나리오지만.."

나연준 기자 입력 2021. 10. 20. 15:54 수정 2021. 10. 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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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선수 통합 200승과 자신의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의욕을 보이면서도 "골프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스포츠"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의 LPGA투어) 200승 주인공이 되고, 세계랭킹 1위도 탈환한다면 더 없이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골프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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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마음대로 안 되는 스포츠..그랬다면 이미 은퇴했을 것"
고진영.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고진영(26·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선수 통합 200승과 자신의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의욕을 보이면서도 "골프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스포츠"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고진영은 20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고진영은 2021시즌 3승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최근 4개 대회에서 2승, 준우승 1번 등으로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세 마리 토끼'를 쫓는다. 한국 선수의 LPGA투어 통산 200승, 세계랭킹 1위 탈환,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 등이 목표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의 LPGA투어) 200승 주인공이 되고, 세계랭킹 1위도 탈환한다면 더 없이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골프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골프가 마음대로 됐다면 나는 이미 은퇴해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고진영은 "다시 세계랭킹 1위가 되겠다는 욕심보다 1위였을 때 어떻게 경기했는지 생각하겠다. 현명하게, 골퍼로서 삶을 즐기는 방법을 모색하고 경기력을 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최근 14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이 부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친다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고진영은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기록에 대해 신경 안 썼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기록을 위해 경기한 것은 아니고 내 자신을 위해 경기하다 보니 기록이 따라왔다.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기록을 이어간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재미있게 즐긴다면 15라운드 연속이 아니라 20라운드 30라운드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고진영은 20일 시작되는 1라운드에서 박인비(33·KB금융그룹), KLPGA투어의 대세 박민지(23‧NH투자증권) 등과 함께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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