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 2아웃부터'.. 휴스턴, 9회 7득점으로 벼랑 끝 기사회생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입력 2021. 10. 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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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9회 2아웃부터.'

휴스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8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4차전 원정경기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9-2 대승을 거뒀다.

7회까지 1-2로 끌려가던 휴스턴은 8,9회 보스턴 마운드를 집중포격하며 9-2 역전까지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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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알투베.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야구는 9회 2아웃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이 명제를 몸소 알려줬다.

휴스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8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4차전 원정경기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9-2 대승을 거뒀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내리 내준 휴스턴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리즈를 원점(2승 2패)으로 돌렸다.

7회까진 말 그대로 ‘변비’ 걸린 타선이었다. 휴스턴 타선이 7회까지 6안타를 치며 낸 점수는 고작 1점. 심지어 그 1점도 1회초 터진 알렉스 브레그먼의 솔로포였다. 나머지 5개의 안타는 그저 의미 없는 ‘소총질’에 불과했다는 것.

그러나 8회초, 승부의 추가 서서히 휴스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호세 알투베가 보스턴 투수 개럿 위트록의 초구 96마일 짜리 고속싱커를 공략해 그린몬스터를 넘겨버렸다. 점수는 2-2 동점.

투수전 같아보였던 이 경기는 9회초부터 휴스턴의 시원한 타격쇼가 됐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구원 등판한 상대 투수 네이선 이오발디를 상대로 2루타를 쳐냈다. 이후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자동고의4구를 골라냈고, 2사 1, 2루서 이날 경기 대타출장한 제이슨 카스트로가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점수는 3-2.

마치 멈추지 않는 폭주기관차 같았다. 알투베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상대 실책과 요던 알바레즈, 카일 터커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까지 1-2로 끌려가던 휴스턴은 8,9회 보스턴 마운드를 집중포격하며 9-2 역전까지 끌어냈다. 결국 야구는 오래 이기는 것보다 마지막에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한 스포츠라는 것을 알려준 경기였다. 만약 이날 경기를 패했다면 1승3패로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라도 패하면 탈락할 수 있었던 휴스턴이다.

‘백전노장’ 잭 그레인키가 선발로 나서 1.1이닝 동안 3볼넷 2실점을 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나온 5명의 중간계투진들이 7.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며 이날 경기의 버팀목이 됐다.

휴스턴 중간계투진의 역투와 타자들의 뒷심으로 만들어 낸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2승 2패로 시리즈 원점에 돌아온 두 팀의 5차전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jswoo96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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