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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날았다, 전력 수혈 효과 '톡톡'

최희진 기자 입력 2021. 10. 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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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GC인삼공사 이소영(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남자부 한국전력이 개막 첫 경기부터 전력 보강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KGC인삼공사는 19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6-25 25-20 25-21 25-17)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에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했지만 2세트부터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이소영(27)이었다. 이소영은 블로킹 3점을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올렸다.

이소영은 2세트 6-5에서 10-5로 가는 과정, 또 10-7에서 16-7로 달아나는 과정에 시간차 공격과 퀵오픈, 블로킹 득점 등을 보태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KGC인삼공사는 여세를 몰아 3, 4세트를 이기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소영은 지난 시즌 ‘친정’ GS칼텍스에서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군 주역이었다. 시즌 종료 후 KGC인삼공사와 FA 계약을 맺은 이소영은 2020 도쿄 올림픽에 다녀온 후 어깨 부상 회복을 위해 컵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 대신 연습경기를 통해 팀원들과 손발을 맞췄고, 데뷔전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KGC인삼공사로선 FA를 영입한 보람을 첫 경기부터 느낄 만했다.

한국전력은 군에서 전역한 서재덕(32)의 활약에 힘입어 2016~2017 시즌 이후 5시즌 만에 개막전 승리를 수확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된 방문 삼성화재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6 25-18) 완승을 거뒀다. 대체 외인으로 영입한 다우디 오켈로가 팀 내 최다인 16득점을 올렸고, 서재덕이 12득점으로 다우디를 거들었다.

군 입대 전 한국전력의 토종 에이스였던 서재덕은 팀이 가장 기다린 선수였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은 박철우, 신영석 등 베테랑을 영입하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지만, 승점 1점이 부족해 봄 배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아쉬움을 채워줄 퍼즐 한 조각이 서재덕이다.

군 복무 기간 몸무게가 40㎏ 불어난 서재덕은 혹독한 감량 끝에 다시 코트에 설 수 있는 몸을 만들었고, 첫 경기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복귀와 함께 봄 배구 진출의 희망을 다시 키우고 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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